농심, 세계시장 정복 프로젝트

2010.03.16 10:11:37 호수 0호

‘한국형 쌀국수’로 글로벌시대 포문 연다


쌀 함량 90% ‘둥지쌀국수 뚝배기’ 출시부터 인기  
농심 45년 라면 제조 기술 집약… 세계 최초 압출건면 
    
농심이 ‘한국형 쌀국수’로 세계시장 정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앞세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 농심은 한국형 쌀국수인 이 제품을 통해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정통 쌀국수’의 대중화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쌀’ 영양 고스란히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농심의 신제품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 90%가 함유된 부드럽고 얼큰한 한국형 쌀국수다. 지난해 10월 출시 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평균 만여 박스(20만 봉지)가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한국 쌀국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 90%와 보리, 감자전분, 식이섬유로 빚어 밥 한 공기의 영양과 든든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진한 소고기 육수와 홍고추, 마늘 등의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농심은 쌀국수에 사용된 식재료 본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신개념 ‘Z-cvd’공법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또한 이태리의 정통 스파게티 제조공법인 사출 제면 기술과 45년간 축적된 농심의 라면제조 핵심기술을 응용한 네스팅(Nesting)공법을 적용, 면을 둥지모양으로 말아 바람에 건조해 쌀국수 특유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맛 볼 수 있다.

농심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5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투자했다. 연구개발 기간 동안 사용된 쌀만 840톤, 80kg짜리 쌀 한가마 기준으로 무려 1만5백여 가마에 달한다.

농심은 기존 쌀면이 가진 문제점인 제조공정이 길고 수작업이 많아 위생적이지 못한 부분을 철저히 개선하고 유통 및 보관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이에 업계로부터 라면처럼 쉽고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식품산업화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수하고 얼큰한 맛 일품

농심 한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쌀국수의 생산시간은 약 72시간인데 반해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단축시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어떤 식품기업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농심은 부산에 위치한 녹산 공장에서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생산하는 제품라인 2개를 가지고 연간 약 9천만 개를 생산하고 있다.

녹산공장(부지 4959평에 연건평 8464평 규모)은 첨단기술의 생산라인과 시스템, 친환경 설비를 갖추고 있는 농심의 웰빙 장수식품군 생산 기지다. 농심은 ‘한국 전통 면류 제품의 산업화’는 물론 ‘무병장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 설립했다고 밝혔다. 녹산공장은 설립 취지에 맞게 ‘장수식품 전용공장’이란 별명을 갖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Non-frying 면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전 생산제품에 대해 HACCP를 취득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곳에서는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비롯해 간편식 국수인 ‘후루룩 국수’와 세계 최초의 건면형태의 냉면인 ‘둥지냉면’ 등 농심이 제2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한편 농심은 ‘둥지쌀국수 뚝배기’ 출시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쌀 가공 신제품 개발을 확대해 2015년까지 쌀 가공식품에 대한 비중을 10%에서 30%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쌀 제품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농심의 쌀 제품 생산능력을 현재 1만2000톤에서 내년까지 3만톤으로 늘려 국내 쌀 제품 시장을 확대,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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