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만의 상품전략 꾸준한 매출 효과

2009.10.13 09:57:39 호수 0호

주변 대형마트 불구 매출 상승효과
상권따라 품목 다양 창업아이템 주목



최근 편의점이 대형마트나 대형슈퍼가 들어선 지역에서도 독특한 상품구색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체개발상품(PB)을 취급하는 등 품목을 다양화하면서 또다시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1만3000여 개가 넘고 시장규모 또한 5조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편의점은 기본적인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고 고수익 보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창업아이템으로 40~50대 퇴직자들을 비롯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마트서 장보고 시원한
낱개 음료는 편의점서 구입

대형마트와 대형슈퍼 인근에 입점해 있는 편의점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형마트의 집객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객효과로 인해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울산지역의 한 편의점은 하루 매출 187만원으로, 전국 편의점의 평균 매출(153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편의점의 상품구색이 대형마트와는 달리 낱개 상품과 냉장 및 보온이 잘돼 있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 고객들의 경우 대형마트가 물건을 싸게는 팔지만, 여러 개를 묶어 팔고 시원하지도 않아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산 후 음료수와 같은 품목들은 편의점에서 구입하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출점하면 유동인구가 늘고 신상권이 형성돼 마트 인근에 편의점을 개점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면서 “전략적으로 마트 인근에 점포를 개설하려는 가맹본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자체개발상품 등
상권따라 취급품목 다양해져

기존 유흥가나 사무실 밀집지역에 주로 들어서던 것이 이제는 주택가까지 판로를 넓혀 싱글족이나 주부층을 타깃으로 한 자체개발상품 진열 등 새로운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이용 연령이 넓어지고 마트를 가기보다는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취급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생필품은 물론 위생용품, 소용량 포장 반찬은 물론 야채나 과일 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도시락 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자체개발상품(PB)도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한몫을 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가 다른 업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자체개발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주택가가 아닌 사무실 지역 편의점에서는 즉석식품을 더 많이 구비해 놓는가 하면, 지하철 역사에 입점한 편의점은 이용 고객들의 특성상 음료를 더 진열하면서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전국의 편의점 브랜드는 GS25,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대부분 규모가 큰 유통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애니타임, 위드미, 포시즌, 오렌지25, 베스트올, 토마토24 등 소규모 브랜드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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