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홍보전략 ‘PPL 마케팅’

2009.10.13 09:55:08 호수 0호

창업시장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간접광고(PPL) 마케팅이 눈에 뛴다. 인기 드라마에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킴으로써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예비창업주들에게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윈윈효과를 누리고 있다.

PPL은 광고주의 제품을 세트(장소)나 주인공이 사용할 수 있는 의류, 액세서리, 도구 등에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형태로 기존 매체와는 달리 소비자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제품의 호의적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마케팅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광고형태에 비해 비용지출이 크고 브랜드에 따라서는 가맹점주도 광고비의 일정부분을 분담해야 하므로, 사전에 손익을 철저히 예측해 선별 투자를 해야 한다.

방송 드라마를 통한 PPL 마케팅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
www.hoo lala.co.kr)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선덕여왕>의 제작 후원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29일 월요일 방영분을 시작으로 매회 다음 편 예고 전에 제작협찬사로 훌랄라가 표시된다. 본사에서는 <선덕여왕> 포스터를 2가지 디자인으로 제작해 가맹점별로 배포할 예정이다.

훌랄라 관계자는 “브랜드 홍보는 소비자에게 기업의 제품을 다른 기업의 제품과 식별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쓰일 뿐 아니라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미지 제고를 통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가맹점을 찾게 되어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PPL 통해 매출증대 효과 톡톡



훌랄라의 참숯 바비큐는 숯불로 닭을 두 번 구워 닭 자체의 기름까지 쏙 뺐다. 소스도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리 전통 고추장에 천연 허브 향료를 가미해 독창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함께 하기 때문에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닭고기를 맛볼 수 있다.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
www.caffebene.co.kr)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인 <태양을 삼켜라>와 MBC 일일드라마인 <지붕뚫고 하이킥>의 제작협찬을 진행 중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제주노형타워점, 제주점에서 촬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평가단을 모집해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실천하는 고객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카페베네 매장 1곳을 선정, 월 2회 방문해 운영 실태를 조사하여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본사에 보고한다. 선정된 고객평가단에게는 카페베네 이용금액 지원, 카페베네 프로모션 우선초대 혜택 등 평가단만의 혜택이 주어진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평가단을 운영하여 고객의 의견을 수렴, 추후 메뉴 개정, 이벤트, 문화 활동 등 전반적인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고객평가단의 활동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보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마케팅, 고객과의 소통 창구 역할

현재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내는 것은 인터넷이다. 주 고객 특성을 파악해 인터넷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관심사가 같은 블로거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타깃 마케팅과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파급효과가 크다.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 방법은 기존의 광고가 도달하지 못하는 고객층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품질이나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나쁜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 마케팅은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
www.bossam.co.kr)은 족발 품목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식품) 지정, 업계 최초 로하스 인증 획득, 마늘보쌈 신메뉴 출시 등을 기념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보쌈의 여왕’ 이벤트와 함께 모집한 원할머니보쌈 모니터요원을 선발했다. 전국 거주 여성 300명이 뽑힌 보쌈의 여왕은 원할머니보쌈 모니터링, 각종 아이디어 제안 활동 등을 하며 12월31일까지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원할머니보쌈의 ‘퀸 마케팅’은 단순한 모니터링이 아닌 여성에게 특별하다는 가치를 심어주는 시너지 효과도 갖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신메뉴를 처음으로 접하고 평가함으로써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준다. 원할머니보쌈 관계자는 “보쌈의 여왕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고,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기획되었다”며 “보쌈의 여왕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가치를 미리 발굴해 제공하는 원할머니보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할머니보쌈은 지난해 국민드라마로 사랑 받았던 <엄마가 뿔났다>와 <왕과 나> <돌아와요 순애씨> <내사랑 금지옥엽> 등을 협찬 및 제작 지원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드라마에 메뉴 및 매장이 노출되는 주말에는 주문 배달 요청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나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프랜차이즈 홍보방법
1. 신문, 방송, 잡지, 인터넷신문, 창업사이트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한 전방위 홍보가 중요하다.
2. 재미있는 이벤트로 주목을 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활용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홍보가 가능하다.
4. 기억하기 쉬운 네이밍은 물론 아웃·인테리어에 특징을 살려 시각적 효과로 승부해야 한다.
5. 사회봉사 등 공익활동으로 좋은 이미지 구축에도 노력해야 한다.
6. 가장 좋은 홍보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간접 홍보다. 고객 또는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면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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