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 새 며느리 누구?

2009.10.13 09:29:39 호수 0호

‘한미모’음악 재원


조석래 회장 3남 조현상 전무 결혼
중소기업 사장 딸…유명 비올리스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3남인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전무가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올해 29세인 유명 비올리스트 김유영씨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지난해부터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38세인 조 전무의 결혼식은 지난 18일 서울 근교에서 양가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조 전무는 경복고와 연세대(교육학), 미국 브라운대(경제학)를 졸업했으며, 베인&컴퍼니 도쿄지사, 일본 NTT 등에서 근무했다. ㈜효성에 입사한 뒤 전략본부 이사와 상무를 거치면서 벤츠를 수입·판매하는 더클래스효성 설립을 주도하는 등 그룹 내 신규사업과 인수·합병(M&A)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2005년 한·중·일 정부 선정 차세대 리더, 200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기도 했다. 김씨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할 정도로 유명한 비올리스트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음악학교, 줄리아드 음대(석사)를 거쳐 뉴욕주립대 음악교육과 과정 등을 마친 재원이다. 미국 파이브 타운 콩쿠르 우승, 한국의 세계일보와 음악저널 콩쿠르 등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김씨의 부친 김여송씨는 광주일보 편집부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현재 충북 청원에 있는 특장차업체 ㈜광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광림은 지난해 매출이 750억원인 중소기업으로 크레인과 소방차, 전기공사차, 환경장비, 운송차, 제설차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광림 대표이사와 함께 도자기 전문기업 행남자기 감사도 맡고 있다.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한편 지난 8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광림의 주가는 전날보다 14.29%나 치솟아 상한가를 쳤다. 거래량도 전날 3만5500여 주 수준에서 17배가량 급증했다. 덩달아 행남자기의 주가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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