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X파일’ 실체

2009.10.06 09:53:20 호수 0호

‘박도사 리스트’ 정·재계 발칵

‘부산 박도사’로 불리며 역술계에서 이름을 날린 제산 박재현씨의 ‘손님 리스트’가 인터넷 등에 나돌고 있다. 이 리스트엔 박씨가 수십 년 동안 운세를 봐줬던 수천 명의 이름이 들어있다. 하지만 자료가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00년 타계한 박씨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정·재계 유력인사들을 단골손님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의 손님이 누구였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술계에 따르면 박씨가 생전 상대한 인사들은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그룹의 총수들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등 거물급 정치인과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 장관, 대학교수, 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그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증언도 있다. 박씨는 자강 이석영(1920∼1983), 도계 박재완(1903∼1992)과 함께 역술계 ‘빅3’로 꼽힌다. 그가 국내 유명 대기업 신입사원 면접시험에 참여해 관상으로 ‘될성부른 떡잎’만 골라 총수에게 귀띔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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