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포장’ 된 유명 제과 프리미엄 제품

2009.07.28 09:13:50 호수 0호

“웰빙 외치며 가격 높이더니 겉만 번지르”

롯데제과의 마더스핑거, 오리온 마켓오·닥터유, 해태제과 뷰티스타일 등 국내 유명 제과업체들이 앞 다퉈 내놓은 웰빙 프리미엄 과자 대부분이 과대포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는 지난20일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 등 국내 4대 제과업체의 웰빙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37종에 대한 포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YMCA에 따르면 전체 브랜드 제품의 86.5%가 2배 이상 큰 사이즈로 과대포장돼 비싼 가격과는 달리 내용물은 상당히 빈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37개 제품 중 33개 제품(89%)은 ‘2회 포장’ 하는 방식으로 빈약한 내용물을 감췄다. YMCA 측은 “2회 포장된 33개 제품 중 12개(36%) 제품은 1차 포장인 비닐포장만으로 충분했으며, 기존 비닐 포장된 과자와 포장에 차이가 없었던 만큼 그 위에 2차로 박스포장을 더해 불필요한 포장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포장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과포장에 따른 가격 부담과 쓰레기 처리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는 꼴로, 과포장을 억제하기 위한 업체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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