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을 만나다> 우성고 야구단 김윤섭 감독 

2020.08.10 09:51:20 호수 1283호

“선수들 훈련 기본, 성적까지 관리한다”

[JSA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확산(Pandemic)으로 국내 고교야구의 금년 시즌 또한 변칙적인 운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 의왕시의 우성고등학교가 야구단을 창단하고 선수 모집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의 유일한 사립 인문계 고등학교로서 지역의 명문고로 꼽히는 우성고등학교는 최근 야구단을 창단하기로 결정한 후, 경북 구미 도개중의 김윤섭 전 감독을 창단 감독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선수 모집에 나섰다.

선임된 우성고등학교 야구단의 김 감독은 현역시절 명지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를 거치며 투수로 활약했고, 어깨 부상으로 현역을 마감한 후 한동안 야구계를 떠나 사업을 하다가 동대문리틀야구 주니어팀의 감독(2014∼2016)을 시작으로 지도자로서 출발해 이후 최근까지 경북 구미의 도개중 감독(2016∼2020)을 역임했다.

도개중 팀을 맡은 지 2년 만에 ‘경북도지사기 중학교 야구대회’의 우승을 이끌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체육교사자격증까지 갖춘 야구계의 드문 현역 지도자이고, 그것은 그가 현역시절 학업에도 충실한 학생선수였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경북 지역 야구계서 활약하다가 다시 우성고 창단 감독으로, 서울과 수도권으로 지도 영역을 확장한 그를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교 81번째 구단…선수 모집
내년부터 주말리그·대회 출전


-새롭게 창단된 경기도 의왕시의 우성고등학교 야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누구나 주지하고 있듯이 현재 국내 고교야구의 선수들은 프로진출과 대학진학이라는 당면 과제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프로진출은 해마다 졸업하는 고교야구 선수들 중 한 자리수의 비율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으로의 진학률 또한 졸업 선수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냉엄한 현실이다. 나는 야구단의 감독이자 야구단 학생선수들의 담임교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선수들의 야구 기량은 물론이고 학교 성적의 관리까지 병행하며 지도할 생각이다.

-야구단의 구성과 2021시즌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참가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가.

▲현재 내년 3월로 예상되는 2021시즌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부터 참가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과 2학년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모집해 야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투수 6명과 야수 9명 등 총 15명의 선수로 팀을 출범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창단 팀원 모두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구조로 시작할 것이다. 코칭스태프로 투수코치와 타격코치 등을 포함한 3명의 구성을 마쳤으며 선수들이 늘어나면 이후 더 보강할 생각이다. 
 

최근 고교야구에는 많은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덕수고와 서울고 등 기존의 명문 팀들이 전국대회서 어이없게 콜드패를 당하는 등 강자와 약자의 절대적인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나는 이것을 “기회 부여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야구선수들은 체격과 체력의 향상, 그리고 정신적인 성숙에 따라 기량과 경기력이 급속하게 발전하는 시기인데, 그것은 바로 경기 출전의 기회와 비례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교야구의 팀 수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수급이 분산됐고, 그리해 각 팀에 분산된 선수들의 경기출전 기회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수 6명과 야수 9명 등 
총 15명 선수로 팀 출범

-모집 대상의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

▲신생 팀은 기존의 오랜 전통을 지닌 팀들보다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반대로 경기 출전의 확실한 보장과 더 집중적인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경기 출전 기록’이 절실하게 필요한 선수들은 소위 명문 팀에서 확실한 경기출전의 보장 없이 불안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맞춤형 지도방식으로, 야구와 학업을 할 수 있는 우성고등학교 야구단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쳐보라고 하고 싶다. 망설이지 말고 내게 연락하기 바란다. <김윤섭 감독 연락처 : 010-5240-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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