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칼부림 사건 ‘훈훈한 재조명’

2017.07.07 09:16:27 호수 0호

“이웃시민 생명을 구하기 위해 큰 역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역삼역 칼부림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LG복지재단이 지난달 26일 서울시 역삼역 인근 도로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의 생명을 구한 김부용(80), 김용수(57)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LG복지재단은 지난 6일 “본인들도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웃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현장에 뛰어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은 칼부림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가다가 6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목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찌르는 것을 목격했다.

피해 여성은 피를 흘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살려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범인이 맹렬하게 흉기를 휘둘러 아무도 섣부르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지체 없이 범인의 칼을 빼앗고 강렬하게 저항하는 범인을 끝까지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다행히 생명을 구한 피해 여성은 현재 병원서 치료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으로 평소 업체에 불만을 품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47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