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였다” 체포 하루 만에 자백

2017.07.05 11:44:11 호수 0호

골프장 살인사건…강정임 등 강도살인 및 특수금감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심모씨가 체포 하루 만인 5일, 범행을 자백했다.



최근 골프연습장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심천우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A(여)씨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심씨가 조사과정서 내가 죽였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천우와 강정임(여)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및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일규 창원서부서 형사과장은 “피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4일 저녁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려고 해 ‘목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심씨와 강씨, 또 다른 심씨 등 3명이 처음부터 모여 범행을 계획했으며 강씨는 피해자 시신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심경 변화가 있어 조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구두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시 의창구 골프연습장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추적을 눈치 채고 27일 오전 1시20분께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후 오전 4시께 산에서 내려와 남해고속도로 산인터널(마산방면)을 도보로 달아났다.

이들은 고속도로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다가 마침 도로에 정차한 트럭 운전자에게 다가가 5만원을 주고 부산까지 무사히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인근 모텔에 투숙한 이들은 다음 날 택시를 타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다가 택시를 타고 오후 7시께 대구에 도착해 다음날 오전 7시20분께 시외버스를 이용해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범인 심천우 6촌동생 심모(29·구속)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30분께 함안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서 차량 밑에 숨어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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