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ㄲ, ㅋ, 어금닛소리 불명확 ‘간 때문이야’

2011.06.07 13:09:26 호수 0호

간 기능 떨어지면 ‘엄소리 불명료’ 나타나

간 기능이 떨어질 경우 엄소리가 불명료해지고 발음이 느려지며 발음을 할 시 무성음의 비율이 증대하는 특징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지난 5월23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간의 소리는 발음상 아음(牙音), 즉 엄소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간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아음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기준으로 간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 간은 엄소리와 연계돼 있어 간에 이상이 있을 때엔 엄소리가 불분명함에 초점을 둬 음성 분석을 수행했다는 것. 엄소리 즉, 아음에 해당하는 “ㄱ, ㄲ” 발음이 포함된 문장을 만들어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 결과 남성 피실험자 집단에서는 전체 25명의 피실험자 중 88.0%에 해당하는 22명이 제3포먼트 주파수 대역폭 분석 결과 간 질환 치료 전보다 치료 후의 음성이 좁게 측정되는 변화를 나타냈다.

96.0%에 해당하는 24명이 무성음 추출 패턴수 분석 결과 간 질환 치료 전보다 치료 후의 음성이 적게 측정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92.0%에 해당하는 23명이 발화속도 분석 결과 간 질환 치료 전보다 치료 후의 음성이 빠르게 측정되는 변화를 나타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여성 피실험자 집단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측정됐는데 전체 15명의 피실험자 중 86.7%에 해당하는 13명이 제3포먼트 주파수 대역폭 분석 결과 간 질환 치료 전보다 치료 후의 음성이 좁게 측정되는 변화를 나타냈다.

조 교수는 “정상적일 때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3포먼트 주파수 대역폭의 수치가 올라가고 중간 중간에 쉬는 구간이 길어지며 발화 시 말하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엄소리가 불명료해지고 말할 때 무성음이 증가하며 발화 속도가 느려지는 특징을 갖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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