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신발이 티눈을 유발한다고?

2011.05.30 11:27:29 호수 0호

요즘 급증하는 티눈·사마귀 원인은?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티눈과 사마귀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티눈은 만성적인 과도한 비틀림이나 마찰 압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것이 비교적 넓은 부위에 작용하면 굳은살이 생기고 국소 부위에 집중되면 티눈이 발생하게 된다.

티눈 증가 원인으로는 발에 안 맞는 구두나 발에 무리를 주는 킬힐과 같은 하이힐 등의 착용이 증가한 점을 들 수 있다. 이 밖에 마찰이나 압력 등으로 티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걷기 운동이나 등산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 점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장 시 맞지 않은
신발 등으로 티눈 발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조남준 교수는 “10대의 경우 성장이 급격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발도 갑작스레 커지며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경우가 많고 성인에 비해 덜 딱딱하기 때문에 발병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티눈은 연성(soft)과 경성(hard) 두 가지 형태로 나누는데 경성 티눈은 주로 발가락 위나 발바닥에 생기며 연성 티눈은 발가락 사이에 잘 생긴다.
경성 티눈은 표면에 윤이 나고 상층부를 깎아내면 핵이 나타나며 이 핵이 하부의 신경을 자각해 거북한 감각이나 날카롭게 찌르는 통증을 유발한다.

조 교수는 “연성 티눈은 땀에 의해 짓무르게 되어 부드럽고 축축해져 희게 보이며 보통 4번째 발가락 사이에 나타나고 뼈 돌출증이 있거나 표피 낭종이 있으면 그 위에 티눈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티눈의 치료로는 우선 원인의 제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 교수는 “티눈은 마찰이나 압력이 있는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원인이 제거되면 저절로 소실된다”며 “그 외에 교정 신발이나 패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으며 티눈 용액이나 티눈 반창고 등으로 치료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 교수는 “이 밖에 외과적 절제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뼈 돌출증이나 표피 낭종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티눈의 예방 및 관리요령 역시 주 원인인 마찰이나 압력을 피하는 것이 좋다.

조 교수는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바른 걸음걸이로 걸어서 압력이 어느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운 물로 살을 불린 후 면도칼로 조심해서 깎아내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마귀 질환, 면역력
떨어진 것도 원인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대부분이 5세에서 20세 사이에 발생하고 15% 정도에서만 35세 이후에 나타난다.
조 교수는 최근 사마귀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에 대해 “전에는 병원을 가지 않았던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이유도 있고, 또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마귀는 발생 부위나 모양에 따라서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성기 사마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보통 사마귀는 표면이 거칠고 올라가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이나 손톱 주위, 얼굴 등에 발생한다.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가 낮아지고 개수도 줄어든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칼로 자른 듯이 편평하고 피부 보다 조금 올라가 있으며 크기는 2~3mm 정도다. 조 교수는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자연 치유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발바닥의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티눈과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또한 음부 사마귀는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고 가장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성기 사마귀는 전염력이 강해 한번 성교로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성교 2~3개월 후에 병변이 발생한다”며 “음부 사마귀는 전염력이 높고 암 발생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발생 부위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나 성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치료법은 완치율이 50% 정도이며 재발률은 35~50% 수준이다.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은 전기소작술, 레이저, 냉동요법, 포도필린 등 물리적으로 사마귀를 파괴하는 치료법과 면역요법, 시메티딘, 이미퀴모드 등 면역작용으로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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