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해킹 공격 당해 고객 불편

2017.02.20 09:26:1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자사 홈페이지가 아닌 도메인 연결 외부서버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고객 정보 유출 등은 없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외부 세력의 해킹 공격으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서버 접속 장애가 빚어지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해킹 공격으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이용한 항공권 예매가 중단되는 등 고객 불편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35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NO JUSTICE NO PEACE)'는 문구와 함께 검은 복면을 쓴 남성들의 그림이 메인화면에 표시됐다.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인데 해커들은 자신을 '쿠로이' SH와 프로삭스(Kuroi'SH and Prosox)'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코소보에 있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내용의 기념비를 파괴하겠다"고 했다.


보안 업계에선 이번 해킹은 한국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주 목적이 아닌 알바니아를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현재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으며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flyasiana.com)을 연결해주는 DNS(domain name system)서버가 해킹을 당한 것"이라며 "내부 시스템 및 관리 자료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인터넷 진흥원에 피해사실을 즉각 신고했고 오전 5시38분부터 복구가 시작돼 일부 PC와 모바일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으며 오전 중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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