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나한 연봉협상 형태 왜?

2011.03.01 09:30:00 호수 0호

직장인 96.2% ‘연봉 협상’이 아니라 ‘통보’

회사 통보, 무조건 따르지 않는 전략적 자세 필요



직장인들의 연봉 협상이 대부분 형식적이거나 통보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최근 올해 연봉 협상을 마친 직장인 846명을 대상으로 ‘연봉 협상 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협상이 없거나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태’라고 답한 사람이 49.5%로 가장 많았고, ‘협상은 하지만 형식적이고 통보나 마찬가지인 형태(46.7%)’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를 놓고 본다면 대부분의 회사에서 연봉 협상은 아무 의미없는 제도인 셈이다. 실제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한다는 응답은 단 2.6%에 그쳤고,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는 협상’을 했다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입장에서 연봉 협상에 임하는 회사원들 중 일부(13.2%)는 ‘연봉협상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응답했다.

노하우 중에는 ‘실적을 수치화해서 근거 자료를 만든다’가 40.2%로 가장 많았고, 11.6%는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해 미리 파악해 가능한 수준을 제시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10.7%는 ‘업무량 과다로 인한 야근이나 근태 상황을 객관적으로 제시한다’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동종업계 또는 경쟁사 연봉과 비교한다(5.4%)’ ‘퇴직할 경우 업무 공백에 대해 상기시킨다(5.4%)’ ‘지난해 올려받지 못한 부분을 강조한다(3.6%)’ ‘개인적인 경제사정에 대해 감정에 호소한다(1.8%)’ 등의 다소 쿨하지 못한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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