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 X파일>

2010.11.02 09:35:32 호수 0호

결혼 앞둔 예비신랑 성폭행범 돌변한 내막
“짝사랑 여성, 결혼 전에 안고 싶어…”

결혼 한 달 앞두고 짝사랑 여인 성폭행 시도
6년 전 알았지만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 못해

예비신랑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마음에 두고 있던 나머지 결혼 전 성폭행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0월27일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려 한 구모(32)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10월25일 밤 11시25분께 금정구 장전동 A(25·여)씨의 집에 복면을 쓴 채 찾아갔다. 현관문 앞에 이른 구씨는 벨을 누른 뒤 “꽃 배달을 하러 왔다”고 속여 A씨의 경계심을 무너뜨렸다. A씨가 문을 연 순간 구씨는 집 안으로 침입, 흉기로 A씨를 위협해 성폭행하려 했다.

하지만 A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부상을 입히고 달아났고, 달아나던 구씨는 “강도야!”라는 A씨의 고함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구씨는 다음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6년 전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A씨를 결혼전에 성폭행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의 대학후배인 A씨를 혼자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결혼하기 전에 A씨를 한 번 안아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초등생과 ‘쓰리섬’ 미친 40대

“3만원에 초등생과 쓰리섬 탐닉”
‘키스알바’ 로 초등생 2명 꾀어내

초등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고 또 다른 초등학생을 꾀어내 ‘쓰리섬 등 변태 섹스를 즐긴 40대 남성에게 항소심도 실형을 선고했다.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성낙송 부장판사)는 지난 10월22일 초등학생들을 성매수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구속기소된 구모(43)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3개월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구씨는 2007년 11월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된 A양(당시 12세)에게 ‘키스알바를 하면 돈을 주겠다고 속인 후 모텔로 데려가 2회 이상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 구씨는 또 2008년 집행유예 기간 중 A양에게 연락해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A양의 친구 B양을 데리고 오게 해 3만원을 건네주고 2대1로 성관계를 갖는 변태적인 성행위를 수차례 하기도 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는 다른 청소년 성매수 사건으로 집행유예기간 중이었음에도 불구, 초등학생에 불과한 A양과 B양의 성을 수회에 걸쳐 매수했고 변태적인 성행위를 반복한 점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한편, 앞서 1심은 “범행에 취약한 보호대상을 범죄 대상으로 삼고, 대가를 지급한다는 명목으로 어린 학생들을 성적욕구해소대상으로 삼아 비난가능성이 크지만, 집행유예 선고가 실효되는 점 등을 감안해 양형한다"면서 3년3월을 선고했다.

60대 남성의 아내 불륜 의심 잔혹사
"다 죽여버리겠다"

아내 농약 먹여 살해, 같이 마신 남편 중태
불륜남으로 의심했던 이웃 아들 사망 발견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함께 음독자살을 시도한 60대 부부와 인근 주택에서 초등학생이 살해된 채 발견돼 두 사건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27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달 26일밤 9시께 남구 월산동 서모(61)씨의 집 거실에서 서씨와 그의 아내 조모(60·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29)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조씨는 숨졌고, 서씨는 중태에 빠졌다.


숨진 조씨의 머리에서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2~3센티미터 크기의 상처가 발견됐고, 두 사람이 발견된 거실에는 두 사람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농약용기 2병과 유서, 찌그러진 부탄가스통 등이 발견됐다.

서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조씨와 이웃집 박모(50)씨의 불륜관계를 의심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자정, 서씨가 아내의 불륜남으로 지목한 박씨의 집 거실에서 초등학교 5학년 아들(12)이 온몸을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씨와 박씨의 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불과 10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경찰은 서씨의 유서 내용과 박씨의 아들이 살해된 점을 미뤄봤을 때 서씨가 아내와 박씨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박씨에게 앙심을 품고 박씨의 아들을 살해한 뒤 아내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증명할 구체적인 증거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경찰은 국과수에 박씨의 아들 사체 옆에서 발견된 흉기의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박씨는 10여년 전 교통사고로 부인을 잃은 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과 단 둘이 지내왔으며, 사건 당일 “아들을 혼자 놔두고 아는 사람 조문을 갔다 와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 성매매 여성 아버지 신고로 붙잡힌 사연 
“에이즈 걸린 내 딸 좀 잡아줘요”


에이즈 감염 10대 소녀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
고등학교 1년 중퇴…지난 2월 감염 통보

에이즈(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10대 소녀가 가출한 뒤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성들과 무차별 성관계를 해오다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에이즈에 감염된 뒤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해온 김모(19·여)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적장애 2급인 김양은 고등학교 1학년 중퇴 이후 가출을 반복하며 성매매를 해왔고, 지난 2월 자궁에 물혹이 생겨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에이즈 감염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이후 불안감을 느낀 김양은 집을 자주 나와 친구집이나 찜질방을 전전했다.
김양은 이런 과정에서 용돈이 떨어지자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남을 구해 5~1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에이즈에 걸렸는데 계속 가출 상태"라는 김양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김양은 “돈이 필요해 3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다른 사람은 채팅만 하거나 전화통화는 했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양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채팅 내역을 분석해 20여 명의 남성이 김양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3명의 남성은 김양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이미 불구속 입건했다.

10대 에이즈 환자가 무차별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의 에이즈환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
에이즈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의료기관은 즉각 감염자의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보건소는 정기적인 전화상담과 면담 외에 별도의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결과적으로 감염자가 잠적한 상태라면 보건소가 찾아나서거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책임져야할 의무가 없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에이즈 감염자에 대해 의료기관에서 일정기간 간략한 진료만 하고, 관할 보건소에서는 주거사실만 확인할 뿐 에이즈 예방 및 관리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해부용 사체 부당 수입 적발
‘인체정육점’ “사람 사세요~”

해부용 사체 부위별 부당 수입 일당 적발
무릎·어깨  88점, 머리  24점, 허벅지  5점


해부용 사체를 부분별로 몰래 수입해 대학병원 등에 제공해 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 10월25일 인천지검 외사부(이원규 부장검사)는 미국으로부터 사람 사체의 일부(머리, 무릎, 어깨, 허벅지) 117점을 검역도 받지 않은 채 부정 수입한 ‘인체조직은행’ 이사 장모(46)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중 장씨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검역을 받지 않고 미국으로부터 12회에 걸쳐 사체 부위 중 무릎과 어깨 88점을 수입했다. 이어 또 다른 일당 A(51)씨는 의료기기를 수입하면서 지난 2008년 2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4회에 걸쳐 사체의 머리 24점을 수입했고, B(51)씨도 2008년 7월부터 2008년10월까지 2회에 걸쳐 허벅지 5점을 수입했다.

이들은 검역법과 관세법 등에 따라 이식용 신체조직이 아닌 해부용 사체를 수입하려면 사망진단서와 방부처리증명서를 첨부, 검역소에 검역신청을 하고 사체검역확인서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역을 받지 않고 사체를 수입해 의과대학의 연구, 학술용으로 제공했다.

인천지검은 지난 9월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적발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관계자는 “사체 수입은 국민정서, 범죄 악용, 전염병 유입으로 인한 국민보건 위해 우려 등 문제점이 있어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사체 수입 요건과 절차에 대해 좀 더 명확하고 엄격하면서도 통일된 규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각상태 좀도둑질한 정신나간 스님 
부처님 말씀… “도로아미타불”


본드 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철물점 털다 덜미
경찰관들 불교 신앙 돕는 경승이라 더욱 충격

본드를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물건을 훔치던 경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0월24일 제주도 모 사찰 주지스님 박모(45)씨를 본드 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술에 취한 박씨는 10월23일 오후 8시께 제주시 노형동 모 철물점에서 환각성분이 든 본드 2개를 구입한 뒤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비닐봉투 10여 개에 본드를 나눠 담아 흡입했다.

환각상태에 빠진 박씨는 8시55분께 철물점으로 다시 들어가 공업용 본드 3개를 집어들었다. 계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나가던 박씨는 철물점 주인 김모(38)씨에게 발각됐고,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였다. 마침 당시 범행 장소 인근을 순찰중이던 노형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두 사람이 실랑이 벌이는 모습을 보고 박씨의 차량 내부에서 본드가 담긴 비닐봉투 등을 확인해 박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경찰에서 박씨는 “비닐봉투는 원래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늘 차에 가지고 다니던 것"이라면서 “술에 취해 술김에 그랬던 것 같다"고 변명했다.
한편, 박씨는 제주 모 경찰서 경찰관들의 불교 신앙을 돕는 ‘경승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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