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7.06 09:01:29 호수 0호

국회가 나이트클럽이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18대 국회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공사를 질책.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현관 입구 천장에 (대형 샹들리에라니) 어디 나이트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 걸 설치했다. 중앙홀 천장에도 불이 번쩍번쩍하던데 세계 어느 공공기관에 이런 경박한 시설이 있느냐. 국회가 나이트클럽이냐. 국회 사무처가 임기 말에 각종 시설을 개보수하는 것은 마치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멀쩡한 보도블록을 새로 까는 것과 같다는 게 의원들 다수의 생각이다. 불편한 시설을 개보수하는 게 아니라 필요없는 시설만 만들었다. 공사를 자꾸 벌여야 뇌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게 전부 돈이다. 이런 짓은 하지 말자”고 쓴소리.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친박 있지만 친이는 없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당대표 도전과 관련, 계파해체를 강조. 홍 의원은 “친박은 존재할 지는 모르나 친이계라는 것은 없다. 친박은 존재할 지 모르나 친이계라고 하면서 서로 계를 형성해서 무리지어 다니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세상에 친이계가 어디 있냐. 내가 대통령이 되어버렸는데’라고 말했다. 친이명박계가 어디 있냐는 말이다. 굳이 이야기하면 소위 주류계는 있다. 나라를 같이 이끌어 가는 사람들, 그런 개념이다. 당내에서도 친이다, 친이계다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힘을 자기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사람에 불과하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친이, 친박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계파 해체하겠다. 당의 최대 목표가 화합인데 화합을 저해하게 되면 해당행위가 된다. 그 해당행위를 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있나”라고 일갈.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죽더라도 나가서 죽겠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측근을 통해 7월 은평을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혀. 이 위원장은 “죽더라도 나가서 죽겠다, 낙선이 두려워서 피하는 것은 나답지 않다”고 강조.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MB는 안전할 줄 알아”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 유 전 장관은 “(한 전 총리 조사와 관련된) 검찰의 행태는 조직폭력배가 하는 짓보다 더 비열하고 악랄하다. 이렇게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정치에 사용하면 이 대통령 자신도 퇴임 후에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 유시민 전 장관
 
“넋 놓고 앉아 코미디”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와 관련, 반대 토론에 나서. 류 의원은 “이미 지난 22일 국토해양위 부결로 ‘죽은 법률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하겠다고 여기 넋 놓고 앉아 코미디를 하고 있다. 세종시 문제 혼란의 원죄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고,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서지 못하는 것은 집착이고 만용”이라고 질타.
-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

“눈이 있으면 봐라”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한나라당의 집시법 개정안 단독 통과에 반발. 이 의원은 “우리의 기본권이 왜 시간대를 나눠 주간에만 보호되어야 한단 말인가. 한나라당 의원들은 눈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또 거리에서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길 바란다. 군사독재시절의 야간통행금지라도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냐, 지금이 21세기가 맞느냐는 비판의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표현하는 자유, 집회의 자유는 지난 수십 년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너무나도 많이 제약을 받아 왔다. 그런데 이에 덧붙여서 야간집회 금지 조항까지 두어야 하나”고 반문.
-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욕심낸다고 되나”
김두관 경남지사는 지난달 27일 17대 대선 때 당내 출사표를 던지며 이장 출신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한 말과 관련,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아. 김 지사는 “세상천지 모르고 한 일이다. 사람은 노력으로 되는 자리가 있지 않나. 됐으니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지사, 국회의원 이런 자리는 사람의 노력을 통해서 되는 자리지만 그런 큰 자리는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 그건 욕심을 내서도 안 되고 욕심낸다고 되는 자리도 아니다. 나는 정말 도지사 4년 동안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 한번 해 보려고 한다”고 말해.
- 김두관 경남지사

“수도 셋으로 쪼갤 것이냐”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와 관련, 찬성 토론에 나서. 정 의원은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의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현재 원안은 수도이전보다 더 나쁜 수도분할이 됐다. 통일이 되면 수도를 셋으로 쪼갤 것이냐”며 수정안 찬성을 호소.
-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

“분당 막으려 탈당할 수…”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계파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 권 의원은 “궁극적으로 분당 가능성도 완전히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을 떠나서 보수 전체가 공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는 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탈당은 계파 갈등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 이제까지의 통례였다. 대통령의 탈당이 과연 계파 간의 갈등을 화합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 또 대통령이 화합을 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생각을 하는데, 만에 하나 탈당이 화합을 도울 수 있는 경우가 있다면, 그런 수를 써서라도 분당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


“당연히 나가겠지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관련, 정운찬 총리의 사퇴를 압박. 박 원내대표는 “정 총리가 교회를 갔다 나오면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돼 책임지라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 자리에 있나. 당연히 나갈 것”이라고 강조.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