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루머]

2010.07.06 09:01:40 호수 0호

대변인이 되고파
정치권에 ‘대변인병’이 발병하고 있다. 당의 입이자 얼굴 노릇을 하는 대변인은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인지도와 정치적 입지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원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여야 전당대회가 끝나면 새로운 당대표에 맞춰 당의 진용이 다시 갖춰지게 돼 의원들 사이에 눈치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일부 의원들은 과도하게 대변인직을 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 안팎 인사들에게 ‘대변인병에 걸렸다’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다고.



부의요구서=살생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요구서가 ‘살생부’로 불리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서명에 참여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계파를 나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것으로 계파간 줄세우기를 하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이 명단이 다음 총선에서 ‘중요 자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일부 정가 인사들은 “세종시 수정안 부의요구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본회의 표결에서는 찬성표를 던진 이가 적지 않은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 아니겠냐”고 분석하고 있다고.

출마자들의 생존전략
한나라당 차기 당권을 노리는 이들이 난립하면서 출마자들의 생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이들을 만나는 것 외에도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선거전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중 당이나 언론 관계자들에게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당대회를 겨냥, ‘첫 뉴스레터’부터 ‘마지막 뉴스레터’까지 4~5개에 불과할 정도로 단촐하지만 출마선언문을 알리거나 출판기념회, 선거사무실 개소식 홍보에는 뉴스레터만한 것이 없다는 것. 이메일을 통해 보내지는 뉴스레터들은 출마자들의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으로 연결돼 있어 추가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평이다. 또한 음성메시지를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는 이들도 여럿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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