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6.29 09:22:53 호수 0호

“‘왕의 남자’라던데…”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1일 ‘왕의 남자’라는 별명에 반박. 정 의원은 “(나를 보고) 왕의 남자라고 한다. 외형적으로, 형식적으로. 그런데 나는 재미 본 게 전혀 없다. (왕의 남자라는) 이름에 비해서 실속은 하나도 없다. 권력은 누린 게 하나도 없다”고 항변.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질문 같은 질문 해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6월21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여 논란. 이 위원장은 “참내…. (답변을 똑똑히 하라니) 질문을 똑똑히 하세요. 질문을 질문 같이 해야지”라고 말해.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내가 친박의 원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18일 한나라당의 계파와 관련, 자신을 ‘친박의 원조’로 표현.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안에 무슨 계파가 있는가. 내가 친박의 원조다. 처음에 친이·친박 얘기가 나올 때 친이는 친(親) 이재오를 말하는 줄 알았고, 친박은 나의 ‘박’을 따서 나를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 이명박 대통령

“경제 좋아졌다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6월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민화합에 소홀했음을 비판. 박 전 대표는 “정부는 거시경제 지표를 들어 경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소득분배 구조와 고용은 나빠지고 중산층은 위축되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민화합 등 근본적 문제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짚어보아야 한다. 이런 추세라면 사회 통합이 와해되고 결국 경제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
- 박근혜 전 대표

“주변에서 출마 권해”
이계안 전 의원은 지난 6월22일 7월 은평을 재보선 출마를 시사. 이 전 의원은 “주변에서 출마를 권하는 이들이 많고 기회가 되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혀.
- 이계안 전 의원

“언젠가 질책 들었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지난 6월21일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한 수사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았음을 시인. 이 장관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언젠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잘못 핸들링해서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질책을) 들은 것 같다”고 밝혀.
- 이귀남 법무장관

나는 법대출신이니까”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난 6월21일 세종시 수정안이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될 시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처리하려는 청와대와 친이 직계의 방침에 대한 입장을 표명. 박 의장은 “그것은 교섭단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 국회에서 어떻게 요구할 것인지 법절차가 있으니까 절차 대로 해주길 바란다. 국회법에 있는 대로 해야 한다. 법 대로 하면 된다. 국회라는 건 있는 법 그대로 지켜서 잘 따라주면 아무 문제없이 국민들이 봐도 꼴사납지 않은 그런 좋은 국회가 될 수 있다. 법 대로 하면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다. 법 대로…. 나는 법 대로 하겠다. 법대출신이니까”라고 강조.
- 박희태 국회의장


“전부 정계은퇴 하던데…”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6월21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당대표 출마를 비판. 홍 의원은 “국회의장은 국가의정서열 공식 2위다. 국회의장을 한 분들은 전부 정계은퇴 절차를 밟았다. 국회의장, 국가공식서열이 2위인 사람이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과욕이 아닌가. 그리고 부적절한 게 아닌가”라고 일침.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김제동은 술친구”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6월21일 김제동 하차 사건을 거론. 남 의원은 “한나라당은 보수 정당이고 보수의 가치는 인권과 자유다. 자유는 지켜줘야 한다. 김제동씨는 가끔 저녁에 만나서 소주 한잔하는 술친구다. 이 친구는 좌파도 아니고 빨갱이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얘기와 그 분이 좋아서 (장례식 등에서) 사회를 본 것인데, 이것을 갖고 불이익을 받으면 안 된다”고 주장.
-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닭의 목 비틀어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18일 김영삼 기록전시관 준공식에 참석. 김 전 대통령은 “이 기록관은 한국 민주주의가 어떻게 쟁취되고 어떻게 뿌리내리게 됐는지를 증언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록관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걸어온 고난의 역정을 잊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정부 수립에 버금가는 일대 사건이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마침내 왔다”고 역설.
- 김영삼 전 대통령 
 
“이광재, 盧와 같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6월23일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취임식과 동시에 직무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맹비난. 김 의원은 “이 지사가 ‘헌법 이론을 봐도 최근에 이뤄진 국민의 선택이 법보다 가치있다’며 취임 동시에 직무를 집행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헌법에 이런 해괴망측한 이론이 있는지 들은 적이 없다. 자신이 법률을 위반하고 실정법에 따라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가 직무집행과 무슨 관계가 있나.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놈의 헌법’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헌법과 법률을 모욕하고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
-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

“다시 뛰어든 이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난 6월2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 김 전 처장은 “(6·2 지방선거에 출마해) 피곤하지만 다시 뛰어든 이유는 정국정당화를 위해 다시 한번 썩은 밀알이 돼 국민 속으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이제는 한나라당이 거듭나고 호남에 사랑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
-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권력은 측근으로 망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6월1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와대 참모진의 물갈이를 요구. 박 원내대표는 “권력은 측근으로 망하고 재벌은 핏줄로 망한다. 요즘 보면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하는 행각이 어떠한가. 전 정권 측근들을 다 죽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 측근들이 정말 문제”라고 지적.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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