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월드컵 설전

2010.06.29 09:23:50 호수 0호

비유도 이만하면 ‘4강급’

월드컵을 활용한 정치인들의 입담이 화제다. 월드컵과 관련한 발언으로 시선을 모으고, 촌철살인의 비유를 즐기는 이들 중 정세균 대표가 손꼽힌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후 퇴진을 압박하는 당내 비주류 의원들을 향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1차전에 1승 거두면 박수 치겠죠? 그러면 2차전 안 하고 떠나야 합니까”라는 말로 일격을 가했다.

그는 또 강원도를 찾아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이영표 선수와 비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국적으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강원도 출신 이영표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뛰는 것을 보니 이 선수와 이 지사의 인상이 비슷하다”면서 “이 선수가 대한민국을 위해 큰 역할 하는 것처럼 이 지사는 작게는 강원도를 위해 크게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의 ‘입’인 노영민 대변인도 월드컵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서 표결하겠다는 한나라당을 향해 “예선에서 떨어진 팀이, 졌지만 본선에서 한번 더 뛰게 해달라는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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