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창업 ‘첨병’ 부상

2010.06.15 09:02:46 호수 0호

해외바이어 직거래 시세보다 훨씬 더 받고 소자본 창업까지도

중고차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중고차 수출증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과 국산차의 품질성능이 좋아져 중고차로서도 기능에 손색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게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26만여 대에 달했고 이중 승용차가 70%가량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고차를 시세보다 훨씬 더 받고 팔 수 있는 길과 함께 이에 대한 창업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바이어와의 직거래를 통한 시스템으로 중고차를 국내시세보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대까지 더 받을 수가 있고 무점포 소자본 창업으로 가능하기 때문인 것. 중고차가 수출과 창업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획기적 시스템을 운용중인 곳을 취재했다.

80만원대 승용차를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주)매직시스템, 요르단 리비아 등 20여개국 70여종 수출



‘내가 소유하고 있는 중고차를 좀 더 비싸게 팔 수는 없을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 가두 전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중고차 가장 비싸게 매입’ ‘다른 곳보다 100만원 더 비싸게 매입’ ‘중고차 고가 매입’ 등의 문구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허위매물이나 허위광고를 내세워 선량한 중고차 ‘관심 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등장 주목을 받고 있다. 중고차 실소유자와 해외바이어가 직거래를 통한 중간 유통경로를 없애고 중고차를 시세보다 더 받고 안전하게 매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그것이다.

검증된 운용시스템 ‘호응’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매직시스템(www.수출차량.com/대표 이남희)이라는 곳으로 요르단 리비아 중앙아시아 등지 20여 개국에 아반떼 그레이스 스타렉스 승용차 화물차 등 70여 종의 중고차를 수출하는 곳이다. 일부 차종은 물량이 딸려 수출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요르단에서는 월 1백대 정도를 갖고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르단바이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주변국가에 재수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고차 수출과 소자본 창업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매직시스템은 지난 12년간 금주의 신규창업정보(www.magicsystem.com)라는 정보제공 사이트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던 곳으로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도우미 업체로 공신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 이남희 대표는 소상공인 진흥원 창업, 경영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로 중고차 수출업무를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검증’된 운용시스템이 ‘수출차량’ 업무와 ‘창업지원’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이 업무에 돌입 ‘중고차 외국 바이어에게 직접 팔아보세요’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중고차 매도자와 외국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직거래 판매제를 해오면서 최근 들어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고차 매매상사와 수출업체를 거치지 않고 거래함으로써 중고차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어 매도자는 물론 딜러들에까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한 예로 80만원대의 시세가격 중고 승용차를 해외바이어와의 직거래로 200만원까지 수출 (매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중고차량 소유자는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 대의 ‘이익’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중고차 수출에서는 정부(세무서)에서도 매입금액의 110분의 10을 지원해주는 관계로 1000만원에 사서 같은 값에 팔더라도 약 1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가 있어 무점포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게 매직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현재 무점포 소자본으로 명퇴자, 전직교사, 기업임원, 자영업자 등이 창업에 나서 외화벌이와 함께 만만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회사 측은 수출과 창업지원에 더욱 나설 방침을 갖고 있다.(032-571-7729).

중간상 딜러 안거치고 직거래… 무점포 소자본 창업 가능
정부, 중고물품 매입 지원금으로 매입금의 10%가량 지원

수출(외화벌이)과 창업지원 등을 정부 대신 해오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 매직시스템은 중고 자동차 수출시장이 경제적인 면에서 무궁무진하다고 판단, 우선 리비아, 요르단 등 현지에 법인설립과 함께 수출용 중고차 매입사업자도 적극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중고차 수출업무에 트위터를 도입, 대만의 한 업체로부터 그랜드 스타렉스 100대, 약 200달러 가량의 수출 상담을 하는 등 상당한 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 있는 요르단은 물론 외국바이어 등이 연이어 찾고 있다.<사진>

얼마 전 개설한 트위터 계정(www.77667777.com)에서  중고차 가격을 더 높이 쳐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출이 되지 않는 차량도 문전성시를 이뤄, 이곳에 각종 차량을 올려 개인 간의 직거래를 돕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중고차에 관한 것은 www.8520.co.kr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수출용 중고차 매입사업자 충원

“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한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차를 사용하는 나라는 전 세계이지요. 중고차 수출업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지요. 우리 국산차가 품질이 좋아 현지에서 반응도 좋습니다.” 이남희 대표는 소상공인 진흥원 창업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가운데 중고차 수출업무에 나서 자긍심을 한층 내비친다. ‘검증’된 컨설턴트로 그는 “중고차 수출사업이 무점포 소자본으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게을러서 많이 못 버는 것이지 절대 망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라고 창업 컨설턴트로서 사업에 대한 비전을 피력하고 있다. 중고차가 수출을 통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뿐 아니라 제값 받기는 물론 소자본 창업에 새롭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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