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카우트 전쟁

2010.06.08 08:41:52 호수 0호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인력 스카우트 전쟁이 한창이다. 일단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삼성그룹의 인재 영입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 바이오 총괄 책임자였던 김모 상무가 지난 3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기자 LG생명과학은 서울남부지법에 ‘1년 간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는 지난달 25일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퇴직 후 1년 간 동종 또는 경쟁업체 취업을 금지한 임원 약정을 어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상무가 내년 2월28일(퇴사한 날로부터 1년)까지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에 취업할 수 없다고 판시했고, 이에 불복해 계속 근무할 경우 하루 200만원씩을 LG생명과학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범LG계열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와 물류업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인 삼성SDS도 인력 스카우트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최근 삼성SDS와 이 회사로 이직키로 한 자사 직원 A씨를 상대로 전업금지 및 영업비밀침해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범한판토스는 “A씨가 실무자로 일하면서 취득한 영업 비밀이 삼성SDS에 유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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