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화끈하게’ 4500억 쾌척

2015.04.02 14:22:02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4500억원을 쾌척한다. 한샘은 지난달 26일 조 명예회장이 한국의 미래를 개척할 전략을 개발하고 인재를 육성할 ‘한샘드뷰 연구재단’에 지분 60만주를 기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5일 종가(17만6000원) 기준으로 1056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 명예회장은 앞으로 200만주(약 3400억원)를 추가로 출연해 자신이 보유한 한샘 주식 534만주 중 절반인 260만주를 재단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샘드뷰 연구재단은 조 명예회장이 2012년 세계 속에서 한국의 미래 전략을 개발하고 한국과 동북아, 나아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개인 자격으로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한샘드뷰 연구재단’ 출연
미래전략·인재육성 목적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가 모델이다. 한샘은 순 우리말로 커다란 연못 속에서 샘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솟아난다는 뜻이다. 드뷰는 ‘동양과 서양을 뛰어넘는 디자인’이란 한샘의 디자인 철학에서 따왔다.

한샘은 “조 회장이 수천억원을 연구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국내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3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설계 사무소에서 일하다 1970년 한샘을 창업했다.

한샘은 꾸준하게 성장해 201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1990년대 중반 최양하 회장에게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난 조 회장은 한샘드뷰 연구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 운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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