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또다시 영업직원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대상기업은 한올제약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한올제약의 영업사원 A씨(32)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입사 5년차인 A씨는 코스메틱 사업부에서 ‘BTXA’(주름개선제) 품목 영업을 담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 사회생활을 할 30대 젊은 청년의 갑작스런 죽음에 업계에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A씨가 생전에 영업을 하다 발생한 부채가 수천만원이며 회사에 채무 변제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끝내 자살했다는 소문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한올제약 한 관계자는 “A씨의 부채에 관한 소문은 들었지만 이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안 된다. 단 A씨가 회사 측에 변제 요청을 한 적이 없는 만큼 관련 내용은 헛소문일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이어 “일부에서 제기되는 리베이트 의혹이나 영업 업무 과다 등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A씨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개인적인 이유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족과의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 내규에 따른 위로금 이외에 별도의 보상 지급계획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