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

2014.05.30 09:42:45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4년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 심은경이 영화 <수상한 그녀>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차오르는 벅찬 감동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말을 잇지 못하고 ‘끄억’ 소리만 내며 마이크 앞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대성통곡했다.

심은경은 겨우 울음을 멈추고 “감사합니다. 대단한 연기자 선생님들과 후보에 올라서 상 받을 생각도 안 하고 왔다”며 “그냥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다.

“너무 영광, 어린 제가 받아서 죄송”
<수상한 그녀>에서 맹활약 ‘우뚝’

이어 “수상 소감을 준비한 것도 없었다.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긴장이 됐는데 제가 이 상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죄송하다. 어린 제가 상을 받아서”라고 말하며 계속 눈물을 보였다.

심은경은 “영화 <수상한 그녀>를 그냥 열심히 찍은 것 밖에 없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스태프들과 황동혁 감독님 모두 고생 많으셨다”라고 스탭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또 심은경은 “마지막으로 TV에서 제 모습 보고 있을 우리 엄마, 10년 동안 내 뒷바라지 해주고 내가 말썽 많이 피워서 미안해. 집에 가서 보자 엄마”라고도 했다.

한편, 심은경이 주연으로 명연기를 펼친 영화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다.

 

<kh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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