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부적절한 처신’ 팬들에게 머리 숙여

2014.05.30 09:45:53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2팀] 강현석 기자 = 그룹 ‘애프터스쿨’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팬들의 반발을 샀다. 애프터스쿨 팬클럽은 섭섭함을 내비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애프터스쿨의 팬사이트 ‘칠혜린닷컴’과 ‘가은아닷컴’은 애프터스쿨 멤버들과 소속사 플레디스에 반발하며 홈페이지를 임시 폐쇄했다. 이는 지난 26일 오후 녹화한 MBC TV <아이돌풋살대회>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다.

애프터스쿨 팬들에 따르면, 칠혜린닷컴은 녹화 전날 플레디스의 요청으로 플래카드를 준비해갔다. 그런데 녹화 당일 멤버들은 팬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조차 하지 않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샀다.

팬클럽 홈페이지 임시 폐쇄…이례적 집단행동
팬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아 물의

칠혜린닷컴 관계자는 “얼굴 한번 보려고 먼 길 달려온 팬들을 위해 멤버들은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며 “대중교통이 끊길 때까지 녹화장을 지킨 팬들에게는 아무런 공지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팬들이 소속사뿐 아니라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섭섭함을 드러낸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애프터스쿨 팬들은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자 소속사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플레디스는 “당일의 상황이 어찌 되었건 멤버들과 팬분들의 입장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들의 잘못”이라며 “올바르지 못한 대응으로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애프터스쿨 멤버 레이나도 머리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당연히 실망할 수 있고 저도 어제는 저 힘든 거 생각한다고 못 챙겨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면서 “다시 한 번 많은 생각하고 앞으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힘을 주는 사람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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