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물리학자와 삐딱한 법학자 형제의 공부 논쟁

2014.04.28 09:51:21 호수 0호

김대식, 김두식 저 / 창비 / 1만3800원

<괴짜 물리학자와 삐딱한 법학자 형제의 공부 논쟁>은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인 형 김대식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동생 김두식의 ‘공부 논쟁’을 담아낸 책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들 형제는 우리 한국사회의 공부 풍토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며 뜨거운 논쟁을 벌인다.
공부라고 하면 으레 따라붙는 엘리트, 창의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 과장된 이공계 위기,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의 차이, 영재교육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원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나아가, 저자들은 ‘진짜 공부’를 위해 입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답습하는 대신, 대학교수의 시각에서 접근하여 대학의 교수 채용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외 명문대 박사 출신의 교수가 아닌 국내 박사와 함께 ‘우리의 학문’을 시작해야 하며, 고등학교 성적이 아닌 현재의 연구실적으로 교수가 되도록 할 때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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