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라고 하면 으레 따라붙는 엘리트, 창의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 과장된 이공계 위기, 장원급제 DNA와 장인 DNA의 차이, 영재교육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원인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나아가, 저자들은 ‘진짜 공부’를 위해 입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답습하는 대신, 대학교수의 시각에서 접근하여 대학의 교수 채용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외 명문대 박사 출신의 교수가 아닌 국내 박사와 함께 ‘우리의 학문’을 시작해야 하며, 고등학교 성적이 아닌 현재의 연구실적으로 교수가 되도록 할 때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