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대한 대처 ‘남자’가 더 빠르다

2009.12.08 11:00:50 호수 0호

남성과 여성들이 위험에 대처하는 방식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폴란드 야기엘로대학(Jagiellonian University) 연구팀이 밝힌 21명의 남성과 19명의 여성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기능적 MRI 촬영 검사를 통해 진행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에는 위험에 노출됐을 시 위험을 피하고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와 연관된 뇌 영역이 활성화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감정 중추내 활성이 증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의 사진을 보여 줬다.

부정적 이미지의 사진을 보았을 시 여성들은 통증에 대한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뇌 속 즐거움의 중추 영역인 좌측 시상하부내 활성이 광범위하게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들은 호흡이나 심박동수 및 소화기능등 불수의적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좌측 섬엽이라는 뇌 영역내 활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질적으로 좌측 섬엽내 활성은 위험으로부터 회피하거나 위험에 맞서게 하는 것을 주 역할로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빠르게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긍정적 이미지를 봤을 시에는 여성들이 기억력과 연관된 뇌 영역내 활성이 더 강한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시각적 처리과정과 연관된 뇌 영역내 활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긍정적 자극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정황으로 분석할 수 있고 특정 기억과 이 같은 긍정적 이미지를 연관시키는 능력 역시 우수하다”고 밝혔다.
가령 웃는 아이의 사진을 볼 시 남성들은 감성적이 되지 않는 반면 여성들의 경우 어릴 적 자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