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민생포차’ 후기
천정배 의원이 ‘민생포차’를 끌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거쳐 강원도까지 길을 나선 17일간의 1차 영업 후기를 전해 눈길. 천 의원은 강원대 특강에서 “출발하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작은 소동이 있었다. 전날 남은 소주를 다음 장소에서 팔려고 하면 ‘왜 다른 지역의 소주를 파느냐’며 역정내시는 분들도 있었고, 민생포차라면서 음식 값이 너무 비싸다고 충고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지역 사정에 따라 매일 음식메뉴가 바뀌었고, 손님들의 충고에 따라 가격도 여러 번 조정했다. 매일 진행한 ‘생생민심토크’에는 발언권의 제한이 없다 보니 영업시간인 11시를 넘기기 일쑤였다”는 것. 천 의원은 “지난 15일은 나의 14년 정치인생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길에서 만난 수천 명의 국민들은 모두 훌륭하고 인자한 스승이었다”고 회고했다고.
정치인 민생투어 ‘택시’
최근 정가에 정치인들의 민생투어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정배 의원이 ‘민생포차’로 전국 투어를 나선 데 앞서 이기문 전 의원이 택시기사로 변신, 두 달째 민생투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지난 7월 초 택시운전자격증을 취득하고 인천의 한 택시회사에 스페어 기사로 취업, 매주 토요일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까지 12시간 동안 인천 전역을 돌고 있다고.
한승수 ‘작별 편지’ 화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이임을 앞두고 각계 인사들에게 감사편지와 함께 저서 2권씩을 보냈다. 한 전 총리는 편지에서 “1년7개월간의 총리직을 마치고 떠나게 됐다. 총리로 봉직하는 동안 성원해 주시고 협조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동봉한 저서는 유엔총회 의장 시절을 담은 회고록 <Beyond the shadow of 9/11(9·11의 그림자를 넘어)>와 경제학 박사 논문인 ‘The Growth and Function of the European Budget(유럽 예산의 증가와 기능)’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