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바리’는 영어의 ‘딜리버리(Delievery)’의 일본식 표현법이다. 말 그대로 ‘배달’을 뜻하는 것이지만 정작 배달이 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성매매 여성’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에서도 남성이 방을 잡고 여성을 부르면 이런 식으로 성매매 여성이 모텔로 찾아가게 된다.
현재 도쿄의 우그이스다니역 인근에는 이런 데리바리 업소들이 상당수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 자체가 인력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보니 뜨내기손님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룻밤 여성’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지역에서 일하는 여성들 중에서 상당수가 한국 여성이라고 한다. 심지어 약 1000여 명의 한국 여성이 데리바리 업종에 근무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이곳에는 무려 200여 개의 업소가 몰려 있다고 한다.
일본에선 특히 이른바 ‘무료 풍속관’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는 성매매 및 유흥업소 관련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우그이스다니역 인근에 있는 무료풍속관에는 거의 대부분의 성매매 여성들이 한국 여성들이라고 한다.
그녀들이 한 달에 벌 수 있는 돈은 한국 돈으로 600~700만원 정도. 적지 않은 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하루에 10회 정도의 성매매를 해야만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다.
그러나 생활이 힘들다 보니 술로 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많고 그러다 보면 돈을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애초에 가졌던 ‘돈을 많이 벌어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도 차츰 변하고 그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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