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쇠퇴 - 오마에 겐이치의 21세기 집단지성론

2009.09.08 10:20:05 호수 0호

집단지능 높은 국가가 ‘세계 지배’

오마에 겐이치 저, 양영철 역 / 말글빛냄 펴냄 / 1만5000원

이 책은 일본을 포함한 현대인의 지식의 쇠퇴에 대한 실태를 검증하고, 우리들이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일어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책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한다. 국가라고 하는 존재에 집단IQ라는 것을 매길 수 있다면, 21세기의 승자는 아마 집단IQ가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는 집단IQ가 높은 나라에도 번지고 있으며, 각국은 그 불을 끄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위기를 수습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높은 집단IQ를 발휘하는 국가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승자의 지도는 앞으로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사고가 정지되어 집단지능이 쇠퇴하고 있는 일본의
현재를 처절하게 비판하고 현대인의 나아갈 길 제언


현대의 인터넷사회, 즉 웹2.0 세계에 있어서는 집단지능이라는 개념이 중시되어 있고, 그것이 사회를 발전시켜간다는 것이 정설화되어 있다. Collective Intelligence라 불리는 집단지능은 ‘개인의 지성’을 집약함으로써 생기는 지성을 말한다. 집단지능은 우수한 인물이 개인적으로 창출하는 지식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형성과정이 발전된 국가일수록 글로벌 경제에서 번영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지식의 쇠퇴는 좁은 시야 때문에 일어난다. 현대인은 젊은이뿐 아니라 모두들 자신의 주위밖에 보지 않으며, 그 결과 사고의 정지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분수를 계산하지 못하는 대학생이 증가하고 있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력 저하도 눈에 띄게 지적된다. 그리고 하류사회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하류사회를 형성하는 젊은이들이 직업이나 공부에 대해 의욕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주위 반경 3m이내의 일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저자는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시대가 된 지금, 국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 자신의 생활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생각하는 힘’ 즉 문제 해결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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