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선정 국감스타⑦ 무소속 박주선 의원(외교통일위원회)

2013.10.18 17:43:58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한해 정부 및 각 부처의 국정 전반에 대한 감시 및 비판의 유일한 장인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늘 그래왔듯이 국정감사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약속의 땅'으로도 불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상 국정감사 현장은 치열할 수밖에 없고 피감기관과 의원들간에 피하지 못할 날선 공방전도 오간다. 올해는 박근혜정부의 첫 국정 농사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해당 상임위원들은 '양명'에 기를 쓸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 다섯 째날인 18일, 박주선 의원(무소속·외교통일위원회·광주동구)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 해킹에 따른 문제를 지적하는 등 눈에 띠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일요시사>는 박 의원을 '오늘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박 의원에 의하면,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1만 2천여건에 달했다. 
외교부가 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2009년 이후 무려 1만1995건이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1만1589건)은 외교부 본부 홈페이지가 주대상이었다.
연도별 해킹 시도는 2009년 1309건, 2010년 1941건, 2011년 2686건, 2012년 2381건으로 매년 증가해왔으나, 올해의 경우 9월말 현재 3천678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외교부는 현재 본부 및 재외공관에 대한 인터넷망을 통한 해킹시도에 대해 정보보안 장비를 통해 탐지·차단하고 있으나, 급증하는 해킹으로 인해 최근 5년간 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12월에는 주미국대사관 홈페이지 화면의 일부가 변조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2009년 7월에는 홈페이지의 서비스를 방해하는 DDoS 공격으로 인해 외교부 홈페이지 접속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외교부 외교정보전용망은 인터넷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해킹 사례가 없으며, 산하기관인 국제협력단, 국재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역시 해킹 피해 사례는 없었다. 
박 의원은 “최근 주미대사관의 도청 문제 등 정보 보안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은 국가안보·이익과 직결된 각종 정보·기밀의 집합소인 만큼 해킹으로 국가기밀이 타국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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