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잃지 않는 벌레, 놀라운 재생력 덕분

2013.07.19 14:19:48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기억 잃지 않는 벌레, 놀라운 재생력 덕분



머리를 잘라도 기억 잃지 않는 벌레가 있다. 놀라운 재생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나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은 “머리 부분이 제거된 플라나리아는 기억을 간직한 채 뇌 부분을 재생시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플라나리아가 싫어하는 환경에서 먹이를 먹도록 훈련시킨 뒤, 플라나리아의 머리 부분을 제거했다.

실험 결과 머리를 잘라내기 전 훈련을 받은 플라나리아는 머리가 제거된 후에도 주변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며 빠른 시간 내에 먹이를 먹었다. 

하지만 훈련을 받지 않는 플라나리아는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연구진들은 “플라나리아의 기억 일부가 몸의 신경기관에 저장돼 잘린 뇌를 재생할 때 이 신경기관이 새로운 뇌로 변형된다”며 “플라나리아가 정확히 어떠한 방식으로 기억을 되살리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플라나리아의 놀라운 재생능력에 대한 매커니즘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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