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들의 패션 반란 “우리는 루비족”

2009.06.09 09:20:55 호수 0호

중년남성에게 노무족(No More Uncle의 줄임말)이 뜬다면 중년여성에게는 루비족이 뜬다.
루비(RUBY)족은 상쾌함(Refresh) 특별함(Uncommon), 아름다움(Beauty), 젊음(Young)을 합성한 신조어로 ‘아줌마 같지 않은 아줌마’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들은 젊은 층보다는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자유로운 소비생활이 허락되어 자신을 꾸미는데 들이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도 가격을 따지기보다는 자신의 몸과 생활에 잘 맞는지,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품격과 우아함을 갖췄는지를 따지는 이들이다.

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백화점 의류매장 매출로도 알 수 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40~50대를 노린 중년 여성복 매출이 치솟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 매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런칭한 40~50대 타깃의 신규 브랜드가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의 르베이지는 지난 4월초 입점한 뒤 한 달 새 강남점은 4억1000만원, 본점은 1억8000만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족 열풍은 성형외과에도 불고 있다. 회춘성형, 동안성형 등으로 불리는 자가지방이식, 보톡스 등의 중년여성들을 노린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아내와 어머니의 굴레를 벗어 던진 중년여성들의 반란에 업계들의 특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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