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와 단속이 심하면 진화한다?’
남성들의 음지 유흥문화였던 속칭 ‘대딸방’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유사성행위 업소들이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간판은 ‘건전 마사지’를 내걸고 ‘전립선 마사지’를 가장해 아직도 이른바 ‘대딸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가격과 서비스 시간을 대폭 줄인 소위 ‘급딸방’으로 뭇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과 단속에 대비하기 위한 유사성행위 업소들의 필살기인 셈이다.
속칭 ‘대딸방’의 변형, 경기불황·단속 대비 급전환
마사지 후 15분 ‘플러스코스’ 마약보다 황홀한 서비스
한동안 남성들의 새로운 음지 유흥문화였던 속칭 ‘대딸방’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거품을 뺐다는 데 있다. 대딸방도 속전속결 패스트푸드 시대인 것이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대딸방은 마사지와 약간의 애무를 한 후 일명 ‘핸플’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최근에 한 업소는 기존 1시간이던 타임을 30분으로 줄이고 가격 또한 기존의 반값으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이름하여 ‘급딸방’. 대딸방의 변형이라고 알려진 이 업소가 급딸방으로 전환한 이유는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무차별적인 단속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미모의 서비스걸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변태적인 급딸방이 요즘은 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남성들의 은밀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겉으론 ‘건전 마사지’라는 간판을 내걸고 안에선 ‘전립선 마사지’를 통해 유사성행위를 하는 업소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최근 강남의 한 업소가 유명세를 타게 된 데에는 일반인들이 다른 업소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서비스를 하는 것에 그 이유가 있다. 건전 마사지 서비스를 한 여성 전문관리사가 퇴장을 한 후 다른 관리사가 들어와 15분간 전문적인 대딸방 서비스를 해주는 것.
문제의 A업소를 찾은 이모(34)씨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자.
“맨 처음 형식적인 건전 마사지 서비스를 끝낸 전문관리사가 퇴장한 후, 곧이어 20대 미모의 관리사가 들어와 희한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일반적인 관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입과 손이 어느덧 나의 온몸을 향하더니 그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갑작스러운 서비스에 당황했지만 건전 마사지업소에서 처음 접해보는 행위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됐다. 이씨는 그날 이후 전신 마사지를 받는 것보다는 마약보다 황홀한 15분간의 ‘플러스 코스’를 위해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다시피 하고 있단다.
단속 비웃는 화려한 진화
이렇듯 건전 마사지라는 이름 아래 은밀한 유사성행위 업소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음에도 경찰의 단속망은 허술하기 그지없다. 흡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격이다. 벌써 대딸방이 등장한 지 7~8년이 되었고, 그것을 뿌리뽑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대딸방 서비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