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가면 푹 자도‘피곤’한 이유 있다

2009.04.28 10:30:28 호수 0호

뇌 바닥 시상하부라 불리는 구조물 아래 위치한 교차상핵(suprachiasmatic nucleus, SCN)이라 불리는 구조물내 신경세포 다발과 연관된 두 종의 분리된 구조물내 손상이 정상 신체 리듬을 파괴, 시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Current Biology>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 종의 구조물은 신체적 피로로부터 유발된 깊은 잠과 연관되고 또 다른 하나는 눈 움직임이 빨라지며 꿈을 꾸는 단계인 렘(REM)수면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시간의 하루 생체주기를 갖는 쥐를 22시간 주기로 바꾼 이번 연구결과 깊은 잠과 연관된 생체 신호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추어 22시간 주기로 변화됐지만 렘수면과 연관된 신호는 25시간 주기로 계속 유지됐다.

연구팀은 사람이 수면중 잠이 점점 깊어져 꿈을 꾸게 돼 주기가 바뀌게 되면 이같이 꿈을 꾸는 단계가 나타나지 않아 수면중 꿈을 꾸지 않게 된다며 해외여행 등 시차 변화가 생기는 경우 일부 사람들은 시차 장애 없이 잠을 잘 잤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 같은 사람들 역시 시차로 생체 시계가 망가져 꿈을 꾸지 못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교차상핵 배측 부분은 육체적 피로와 연관된 깊은 잠과 연관된 반면 등측 부위는 렘수면과 연관돼 평소에는 이 같은 부분이 같이 움직이나 시차가 바뀌면 따로 움직여 수면장애가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6시간의 시차가 나는 경우 꿈을 꾸는 단계까지 이르려면 최소 5~6일 정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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