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물렀거라! 안내렌즈삽입술 나가신다!

2009.04.28 10:28:43 호수 0호

대학교 졸업반인 신모(23)씨는 앞으로 있을 취업 면접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씨는 “고도근시로 시력이 나빠서 뱅글뱅글 도는 두꺼운 뿔테 안경 때문에 혹시 면접 볼 때 첫인상이 좋지 않을까 봐 걱정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무거워 보이는 안경을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하소연했다.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과에 따르면 안내렌즈삽입술은 고도근시나 고도원시, 각막두께가 얇은 경우,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한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각막 얇은사람 안내렌즈삽입술 적합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보다 시력의 질이 향상된다. 라식으로 인한 위험도도 물론 적지만 라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 번짐 등의 우려도 없고 각막절편에 따른 부작용도 없다.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과 권성욱 교수는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깎아 합병증이 생기고 그 해결방법 또한 효과적이지 않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의 삽입 렌즈는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녹내장이나 백내장이 걸리더라도 렌즈를 제거한 후 녹내장 예방 시술 후 다시 렌즈를 삽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9디옵터 이상인 고도근시 환자와 동공이 커서 빛 번짐의 염려가 있는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녹내장, 백내장과 안내염이 생길 우려도 있으나 확률은 낮은 편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안내렌즈삽입술 후 오차가 생겨 렌즈 직경이 맞지 않는 경우 안압이 높아져 홍채를 밀어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렌즈 교체도 가능하다.
이대목동병원 안과 전루민 교수는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한다면 기본적인 검사로 확인해볼 사항이 있는데 우선 눈 안 검은 자의 각막 내피세포수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내피세포수는 수술을 하면 감소하는데 보통 2000개 이상이면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또 눈 속 렌즈가 들어갈 공간인 전방 깊이를 확인하는 데 라식수술과 안내렌즈삽입술은 눈 속에 렌즈가 들어갈 공간이 좁으면 안 되므로 3.0mm 정도가 확보돼야 한다”며 “눈 안 검은자의 각막 굴절률과 시력검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 ‘고도근시 탈출’

고도근시와 고도난시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요즘 자신의 눈에 맞는 렌즈를 눈 안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인 안내렌즈삽입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백병원 안과에 따르면 안내렌즈삽입술의 수술법은 ICL, 알티산, 알티플렉스, 토릭 ICL 등 4가지 수술법이 있다.
ICL 수술은 각막을 3mm 정도 절개해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고 토릭 ICL은 난시교정 ICL로 고도근시뿐 아니라 고도난시까지 수술로 동시에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내장이나 녹내장의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 일주일 전에 홍채절제술을 해 녹내장을 예방하며 일주일 후 한쪽씩 안내렌즈삽입술을 하도록 한다.
알티산 수술은 각막과 홍채 사이에 렌즈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렌즈가 수정체에 직접 닿지 않으므로 백내장의 가능성은 없지만 각막 내피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렌즈가 고정된 위치에서 이탈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거 후 다시 삽입해야한다.
안내렌즈삽입술 수술 전 하드렌즈는 2~3주, 소프트렌즈는 1~2주 전부터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세안할 때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우나는 2~3주 정도는 삼가도록 한다.

보통 수술 후 3~4주면 상태가 호전되는데 안약은 염증이 가라앉도록 2~3주 정도 사용하고 렌즈가 고정될 때까지 주의가 필요하며 잘 때도 2주간 눈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백병원 안과 김태진 교수는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이 수술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확률이 낮지만 백내장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가 기준에 맞는지 꼼꼼히 체크해 안전성이 검증된 안내렌즈삽입술을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