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용병 수혈’ 법칙

2009.03.17 09:33:14 호수 0호

‘발등에 불만 떨어지면…’

대우조선 소송 앞두고 대검차장·판사 영입
보복폭행·대생 소송 때도 판·검사 스카우트



한화그룹이 산업은행과의 ‘전쟁 모드’로 돌입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임승관 전 대검차장을 경영 고문으로 영입했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 3150억원 반환 소송을 염두에 둔 인사로 관측된다.
임 고문은 사시 17회 출신으로 서울지·고검 검사, 부산·서울고검 차장검사, 부산고검 검사장 등을 거쳐 2005년 1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대검 차장을 지냈다. 한화그룹은 앞서 지난해 말 경영기획실 법무실장인 채정석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사시 29회로 서울북부지법 판사 출신인 김태용 법무실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사시 23회로 검찰 내 요직인 여주지청장과 법무부 검찰국 과장 등을 지낸 채 전 사장은 2005년 6월 한화그룹에 영입, 2007년 10여 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이끌고 ‘보복 폭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김승연 회장의 바람막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뒤 지난해 7월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2006년 대한생명 인수 관련 소송을 전후해 잇따라 전직 경·검찰 관료를 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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