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4월 체감 BSI와 5월 전망 BSI는 모두 하락했다.
BSI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 예측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경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의미며, 미만이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4월 체감 BSI는 63.6으로 전월 대비 2.9p 떨어졌으며, 5월 전망 BSI는 79.8로 역시 전월보다 7.1p 하락했다.
4월 체감 BSI가 떨어진 이유로는 ‘경기 악화’ 요인이 81.3%로 가장 컸고, ‘매출 감소(26.4%)’와 ‘계절적 비수기(12.2%)’ 사유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3.2p), 제조업(+0.2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4.1p), 부동산업(-9.5p) 등은 하락했다.
4월 BSI 조사 결과 발표
5월도 ‘경기 악화’ 예상
소상공인들은 5월 전망 경기 악화 사유 역시 ‘경기 악화 요인(76.9%)’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이어 ‘매출 감소 요인(25.6%)’과 ‘계절적 비수기 요인(16.4%)’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소매업(+3.2p)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개인 서비스업(-19.9p)과 부동산업(-10.6),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8.7p)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편, 매출 증대에 대한 전통시장의 기대감도 지난달보다 악화해, 5월 전통시장 전망 BSI는 75.2로 9.3p 하락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전망 경기 악화 사유로 ‘경기 악화 요인(78.3%)’이 가장 크다고 봤다. 전통시장 업종별 전망 BSI는 의류·신발(-20.6p),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14.6p), 가공식품(-11.9p), 축산물(-7.3p) 등 순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