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재계루머]

2009.01.28 10:37:39 호수 0호

말말말

"올 경영 화두는 인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가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 화두로 인간존중 경영 제시.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인간존중 경영을 실천하자”며 “사람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 기업이 영속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입금은 만병의 근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롯데쇼핑이 발간한 ‘롯데쇼핑 30년사’에서 기업가 정신을 언급해 눈길. 신 회장은 “기업에 있어서 차입금은 우리 몸의 열과 같다”며 “과다한 차입금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주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진작 사퇴 생각”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 의사를 밝혀 화제. 이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2월 주주총회 이전에 사퇴했으면 좋겠다”며“사퇴 결심은 2007년 새로운 3년 임기에 연임됐을 때부터 생각했었다”고 설명.
-이구택 포스코 회장

“차 좋아하는 이건희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를 삼성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제기해 주목. 김 지사는 지난 14일 아주대 유비쿼터스 SOC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쌍용차 인수를 삼성에 말해보고 싶다”며 “이건희 전 회장이 차도 좋아하고 돈도 있으니 이럴 때 맡아서 성공시키면 안 좋겠나”고 제의.
-김문수 경기지사

“길이 없으면 만들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동부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제 3회 동부 BP대회’에서 위기 정면 돌파 주문. 김 회장은 “우리는 지난 IMF 상황에서도 퇴출된 회사 하나 없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경험이 있다”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간다는 각오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나가자”고 당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한진판 ‘1박2일’은…”

김정훈 한진중공업 부회장이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황 속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강조. 김 부회장은 “한진중공업 신입사원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1박2일’이 있다”며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재활원에서 장애우들과 더불어 산을 오르고 영도조선소를 견학하고 나면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자부.
-김정훈 한진중공업 부회장

“파업 아닌 생존 고민할 때”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이 최근 담화문을 통해 노조 파업에 대해 유감 표명. 강 부사장은 “세계 자동차산업 전체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인데 최근 노조는 회사 사정에는 아랑곳없이 무조건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며 “지금은 파업에 나설 때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함께 나설 때”라고 호소.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

“깊이 모를 위기상황”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격려의 편지에서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격려. 윤 부회장은 “자신도 어려운 현실에 밤잠을 설치는 날들이 많다”며 “비록 지금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위기상황 속에 있지만 소명의식을 가지고 목표와 계획을 세워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설 선물, 우리 농산물로”


전경련이 지난 19일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설맞이 감사의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힘든 때지만, 특히 우리 농어촌이 농산물 시장 개방과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힘들어져가고 있다”며 “설 선물 우리 농수산물 보내기 운동이 내수도 살리고 농촌 경제에 활기를 되찾아준다”고 역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많이보다 잘 팔아야죠”

8년 연속 현대차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쥔 서울 혜화지점의 최진성 차장이 지난 1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2009 탑클래스 전진대회’에서 영업 노하우 공개. 최 차장은 “지난해에는 판매가 어려웠지만 ‘많이 파는 사람보다 잘 파는 사람이 되자’는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소감.
-현대차 판매왕 최진성 씨

“중소기업 애로 말만 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0일 대전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전·충남 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의 경영 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 손 회장은 “대전·충남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직 확 바꾸겠다”

김종준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지난 21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선임된 후 조직 개편을 암시.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하나캐피탈을 향후 오토파이낸스와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사업구조를 수익성 있는 소비자금융업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김종준 하나캐피탈 사장

재계루머

 전·현 국세청장 부인‘그림로비’로 실신 직전


‘그림 로비’파문의 핵심인물인 전·현직 국세청장 부인들이 모두 병상에 누운 것으로 알려짐.
‘그림 로비’의혹과 ‘연말 골프’사건에 휘말린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군표 전 국세청장도 변호사를 통해 한 청장으로부터 그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느라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이에 못지않게 이들의 부인들도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 전 전 청장의 부인은 충격적인 폭로와 당사자들의 강한 부인이 오가는 가운데 실신 직전이란 소식. 한 청장 부인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지친 상태라고.


유진그룹, 핵심 경영진 2명 동시 사의표명 왜?

유진그룹의 전략담당 주영민 사장과 재무담당 김종욱 사장이 비슷한 시기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 집중.
이들은 M&A전략 및 자금조달 등 그룹 전반의 살림살이를 담당했던 핵심 인물들이기 때문.
주 사장은 최근 법적공방이 불거진 유진증권의 르네상스 PEF 매각이 불발된 직후 곧바로 사직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 김 사장도 올해 초 사직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고.
핵심 경영진 2명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계는 “내부적으로도 그룹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 그룹 측은 “두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도 않았고, 인사가 예정돼있지 않다”고 해명.


“사람 구겨 넣다보면”구조조정도 가지각색

A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희망퇴직을 받기로 결정.
업계에선 국내 굴지의 그룹 계열사인 A사의 희망퇴직 신청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잘 나가는’A사라도 시장의 장기침체와 글로벌 경기의 동반 위축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도 회자.
한편 동종업계의 다른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음. B사는 올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휴 인력을 미분양아파트 판매 등 영업부문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 또 과장급, 차·부장급, 임원급 등으로 구분해 임금도 삭감.
C사는 자산 매각 등 자구책도 모자라 이제는 ‘사람’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후문. 방법은 조직 통폐합을 빌미로 인력들을 구겨 넣는 수법 동원.
<일요시사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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