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말을 안 듣는다며 딸을 둔기로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지난 16일 둔기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4일 오후 3시30분경 장흥군 소재 자택서 딸인 20대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딸의 한글 공부를 가르치던 중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 출석해 “딸이 지적장애인이다. 교육에 잘 따르지 않아 체벌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딸 B씨의 장애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A씨가 과거에도 B씨를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