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왜 안 해줘?” PC방 알바 흉기로… 

2019.11.01 14:41:46 호수 124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PC방서 말다툼을 한 아르바이트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39)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후 11시58분경 관악구 봉천동 소재 한 PC방서 자리를 옮기다가 컴퓨터 전원이 꺼지자 요금 환불 문제를 두고 아르바이트생 B씨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조사됐다.

귀가한 A씨는 이튿날 오전 5시40분경 PC방을 재방문해 소란을 피우고 돌아갔다.

그로부터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7시30분경 PC방을 다시 찾은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흉기를 들고 방문했을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와 다른 PC방 손님에게 제압돼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리를 옮기는 과정서 PC를 끄면 안 되는데 전원이 꺼지면서 다툼이 벌어졌다”며 “서로 말이 곱게 안 나오다 보니 감정싸움으로 번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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