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줘” 전 여친 침대에 간장 뿌려

2019.06.28 13:20:56 호수 1225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나달라고 요구하며 행패를 부린 4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0일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과 스마트폰을 훔치고 물건을 훼손한 혐의(절도·재물손괴)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4시경 광주 광산구 B(53·여)씨의 집에서 간장·반찬 등 각종 식품을 침대에 뿌린 뒤 B씨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8시에 B씨의 차를 훔쳐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만난 B씨가 ‘이별 통보를 한 뒤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회를 요구했지만 B씨가 이를 거절해 둘은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 흉기를 든 채 B씨를 협박하는 등 데이트 폭력 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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