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 잭슨카운티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삽

2019.03.21 10:52:55 호수 0호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TOP3 목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9일(현시지각),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으로, 완공 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와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조지아주는 미국 내 제조업 메카로 급부상 중인 주 중 하나로, 록히드마틴 등 미국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인도 타타그룹 등 세계적 기업들이 있다. 특히 폭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이들 생산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성장성 측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 커머스시는 미국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란타서 북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커머스시에 건설될 배터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미국향 전기차에 장착될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커머스시에 112만㎡(약 34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2월부터 부지 정지 등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인 SK Battery America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1396억원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되는데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이번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국내(서산)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미국까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Smart Factory)를 적용해 생산성 극대화할 예정이다.

모든 공장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60GWh의 생산 역량을 확보,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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