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들의 건강 ‘공공의 적’

2008.12.30 09:29:15 호수 0호

재계 ‘폐암 주의보’

정세영, 박성용, 최종건 등
잇따라 폐암으로 세상 떠나 


건강관리에 철저한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폐암으로 별세하면서 재계 안팎에 ‘폐암 주의보’가 발령된 지 오래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과 박성용 금호 명예회장은 2005년 5월 폐암을 앓다 타계했다. 박 명예회장에 앞서 박정구 금호 회장도 2002년 7월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도 1960년대에 폐암을 앓았으며, 이건희 전 회장도 1999년 폐 부근의 림프절 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SK그룹의 경우 창업주 최종건 선대회장이 1973년 폐암으로 별세했고, 최종현 SK 회장도 폐암으로 1998년 별세했다. 최 선대회장의 장남이자 최종현 회장의 장조카인 최윤원 SK케미컬 회장도 50세이던 2000년에 폐암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건강관리에 철저할 것으로 생각되는 대기업 총수들이 폐암에 유독 약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으나 이를 명확하게 ‘무엇’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폐암의 주요 발병요인은 일단 흡연이 꼽힌다.

하지만 총수들의 경우 흡연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소나 치열한 경쟁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남달리 철저히 관리하는 총수들이 유독 폐암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이런 정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간암이나 위암 등 다른 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다 완치될 확률도 상대적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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