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성 ‘호르몬’ 차단, 유방암 전이 예방

2008.12.09 10:33:15 호수 0호

유방암 치료제로 현재는 퇴출된 약물이 비만 환자에서는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일 애모리대학 연구팀이 <암연구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지방세포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이 유방암 세포를 자극, 주위 조직으로 이동시키고 주위조직을 침투하게 하는 바 ‘상피성장인자수용체차단제(epitheli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라는 약물이 이 같은 호르몬의 영향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이라는 지방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이같은 호르몬은 식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라는 뇌영역에 신호를 보내고 또한 뼈 생성 및 생식기능과 혈관성장을 조절한다.

대부분의 비만인 사람들은 렙틴을 과량 생산하나 이 같은 사람들의 경우 렙틴의 식욕조절 효과는 잘 이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변이된다.
렙틴 외 비만이 사람들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이라는 간에서 생산되는 인자가 과량 생산된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들은 대개 지방세포로 구성된 유방조직내 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렙틴과 IGF-1이 유방암 세포를 자극시켜 EGFR이라는 수용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렙틴과 IGF-1 중 하나를 차단하는 것보다는 공통경로인 EGFR을 차단하는 것이 비만인 사람에서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erlotinib’과 ‘cetuximab’등의 다양한 EGFR 차단약물이 두경부암, 폐암, 자궁암, 췌장암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약물들이 실제 유방암 치료에도 효과적인지는 대규모 연구결과 확증되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결과 이같은 약물이 렙틴과 IGF-1을 동시에 차단, 유방암 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거나 전이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특히 타목시펜이나 허셉틴에 반응하지 않는 유방암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