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시그니처 메뉴’ 열전

2018.09.17 10:07:39 호수 1184호

최근 외식업계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로 고객들의 관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메뉴를 강화하며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관심도 끌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로부터 검증 받은 시그니처 메뉴를 보유한 브랜드는 창업 시 보다 안전성과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시그니처 메뉴를 중심으로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브랜드 이름부터 돼지고기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남돼지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삼겹살은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b1이 함유되어 영양가가 높다. 하남돼지집은 이러한 삼겹살을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 전략으로 꼽힌다. 또한, 하남돼지집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로부터 단체 판매 인증 협약을 맺은 한돈인증점 인증을 통해 차별화를 강화했다.

브랜드 콘셉트 강화 역할
고객 인지도 상승

외식기업 ㈜디딤의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은 꼬막비빔밥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연안식당의 꼬막비빔밥은 숙성 간장, 100% 통깨 참기름, 청양고추에 맛과 품질이 좋은 벌교 꼬막이 더해져 꼬막 특유의 맛과 물리지 않는 매콤 짭짤한 맛의 조화가 돋보이는 메뉴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맛과 향, 식감이 좋다고 평가 받는 새꼬막만을 사용해 꼬막비빔밥 맛집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의 시그니처 메뉴는 곱창을 종류별로 즐길 수 있는 ‘곱창모듬구이’이다. 곱창고의 곱창모듬구이는 24시간 특제 소스로 저온 숙성시킨 곱창, 막창, 대창, 염통 등 4가지의 메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다양한 곱창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2030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받으며 부담 없는 안주 및 식사 메뉴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의 ‘볼케이노’는 매운 맛과 ‘치밥(치킨+밥)’이라는 유행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시그니쳐 메뉴로 등극했다. 볼케이노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발라 오븐의 깊은 불맛과 함께 감칠맛 나는 매운 맛을 구현한 치킨으로, 출시 1년 만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대 히트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치밥 레시피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치킨을 단순히 배달음식이 아니라 밥과 함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요리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그니처 메뉴는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강력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라며 “창업 시에도 시그니처 메뉴가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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