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시민회의, 1000인 선언 및 생명주간선포식 가져

2018.09.04 10:06:54 호수 118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생명존중시민회의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생명존중 1000인 선언 및 생명주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선 박경조 전 성공회 대주교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생명주간으로 선포했다.

생명주간 전후로 오는 7일엔 생명사랑 밤길걷기, 9일엔 생명주일을 맞아 전국 교회, 성당, 사찰서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배, 미사,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10일엔 세계자살예방의 날 정부 공식행사, 11~12일엔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등이 예정돼있다.

김신일 전 부총리,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각계인사 1310명이 발표한 생명존중 선언문을 통해 “하루에 36명, 1년에 1만3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은 더 이상 그 해결을 늦출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제 우리 모두가 생명존중을 위한 시민운동, 국민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개개인은 물론 정부와 기업, 학교, 종교계, 언론, 시민사회 모두가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갈 때”라고 언급했다.


선언문에는 ▲폭력성을 자극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드라마, 게임, 웹툰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제재 요구 ▲언론과 언론인들은 책임 있는 보도 원칙을 준수하고 그 품격을 지킬 것, 특히 국민의 알권리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는 무책임한 자살 보도는 사라지도록 요구 ▲외롭다고 느끼는 이웃이 없도록 종교계·기업 및 가정이 나서줄 것 등 7개 생명존중을 위한 대안 제시 내용이 담겼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이날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명존중 서약서를 만들어 서약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후 100만명 서약을 목표로 생명존중 관련 모든 행사에서 서약서를 작성하는 캠페인을 벌이며, 이와 병행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서약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생명존중시민회의 측은 “단순하고 명료한 5개의 생명존중에 대한 다짐을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포식엔 김신일 전 부총리, 박경조 전 성공회 대주교, 가섭 스님, 신상현 꽃동네 수사, 박인주 생명연대 상임대표, 하상훈 생명의 전화 원장 외 1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명단 :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장하진 전 여성부장관,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장관,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이강철 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박인주 전 대통령 사회통합수석,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이경옥 전 행정안전부 차관, 주대준 CTS인터내셔날 회장, 산악인 엄홍길, 방송인 배한성, 소설가 최종림, 이용범 <일요시사> 회장,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차동초 CJ대한통운 부사장,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 권영걸 계원예대 총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정주택 전 한성대 총장, 권대봉 고려대 명예교수, 이상천 전 영남대 총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현명호 중앙대 교수, 유영권 연세대 교수, 강대중 서울대 교수, 김수삼  한양대 석좌교수 등 문화 예술계 인사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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