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업 시장, 고급화·힐링이 관건

2017.12.08 18:14:21 호수 1144호

2018년 창업시장을 짚어보고 창업 성공전략 등을 공유하는 ‘2018년 창업시장 전망과 창업 성공전략 세미나’가 지난 1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종료됐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창업시장 전망 및 창업아이템 분석 ▲우수가맹점 성공사례 ▲저비용 창업 및 고수익 경영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창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끈 주제는 단연, 2018년 창업시장 전망이었다. 2018년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내년 시장 전망을 통해 창업 시기부터 어떤 업종이 높은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일식·서양식, 피자·햄버거, 커피전문점 등 호황 예상

그렇다면, 2018년 창업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이 날 강의를 진행한 박민구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 소장이 말하는 2018년 창업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올해 창업시장 결산에 앞서, 박민구 소장은 ‘창업 5년 주기설’을 소개했다. 창업 5년 주기설은 창업에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며, 통상 그 주기가 5년 정도라고 여기는 이론이다. 2017년은 불황의 끝자락으로, 불황에 가한 창업아이템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불황에는 생계를 위한 창업아이템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주로 주점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배달형 외식 프랜차이즈나 생계형 소매 업종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창업 트렌드로는 ‘스몰비어’‘저가 순대국’‘4인분+4인분 소고기 전문점’‘빙수전문점’‘생과일주스 전문점’‘옛날통닭 전문점’‘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등 불황형 창업아이템들이 호황을 누렸다.

또한, ‘가성비’‘콜라보’‘복고풍’ 등이 주요 창업 키워드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홀로’‘테이크아웃’‘웰빙’ 등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018년 창업 키워드는 ‘P. M. R. S. N. C’
박민구 소장은 2018년 주요 창업 키워드를 대략 6가지로 압축해 소개했다. 그것들은 바로 Prestige(고급), Mild(후한), Relax(=Healing, 힐링), Single(홀로), Native(현지 맛 그대로), Convenience Take-out(편리한 테이크아웃) 등이다.

이러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편의점, 호프전문점, 일식·서양식, 피자·햄버거, 커피전문점, 자동차수리, 미용 등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식을 비롯해 제과·제빵, 분식∙김밥, 치킨, 세탁 등의 업종은 무난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업종별 2018년 전망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치킨 업종은 지난해까지 불황 시기를 틈타 맵고 진한 맛의 메뉴들이 대세였다. 한편, 경기가 호전되면서 부드러운 맛과 건강을 고려한 메뉴가 다시금 활발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가맹점 수가 많은 편의점은 1인 가구의 상승 속에서 매해 5000여개 가량의 가맹점 수가 증가한 상태다. 차별화를 위해 간편하게 즐기되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이색 편의점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커피 및 음료 업종에서는 가격파괴 열풍이 점차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에 발맞춰 가성비 전략 대신 스페셜티로 전환하는 등 품질 향상과 휴식과 감성을 함께 제공하는 카페형으로 트렌드가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외식 업종에서는 1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단체 고객들의 수요가 높던 한식에서 서양식으로 고객들의 니즈가 바뀌고 있다. 특히 현지 맛을 그대로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뚜렷해지고, 그와 함께 가정식 개념의 메뉴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웰빙을 넘어 휴식과 치유 개념의 힐링이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몸매 및 건강 관리를 넘어 고객 스스로 몸과 마음을 가꿀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체험형·지도형 비즈니스 형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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