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만족도, ‘다점포 비율’로 확인

2017.10.30 10:02:48 호수 1138호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21만8997개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가맹본부로부터 상권분석부터 홍보, 운영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약 4200여개 가맹본부 중 어떤 가맹본부를 선택하느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가맹본부를 평가하는 지표 중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을 나타내는 ‘다점포 비율’은 가맹점주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은 다점포 비율이 38%로 동종업계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매장 중 70여개의 매장이 다점포 운영 매장으로 159명의 가맹점주 중 29명이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메가 프랜차이즈 형태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매출향상을 위한 본사의 지원 및 열린 소통으로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폐점률이 낮아 다점포 비율이 높다.

하남돼지집, 포메인, 바비박스, 양키캔들 다점포 비율 높아
안정적 수익 및 원활한 소통으로 점주 만족도 높여

쌀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포메인’ 역시 32.5%의 높은 다점포 비율을 보여준다. 이는 외식 업계에서 3위, 동종업계 내에서 1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점포 비율이 높은 이유는 철저한 사후관리에 있다. 가맹점 별로 조리학과 출신의 담당 슈퍼바이저들이 파견된다. 그들은 주기적으로 가맹점의 현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본사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한다.

캐주얼 한식도시락 브랜드 ‘바비박스’는 간편 조리와 최소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다점포로 창업하는 비율이 28% 수준까지 올라갔다. 정찬수제도시락부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토핑밥, 한식브리또 랩, 스낵 등 4단계로 분류된 메뉴 구성과 2000~3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높은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빠른 조리 시간과 최소 인력으로 운영을 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점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향초 판매 전문점 ‘양키캔들’은 높은 다점포 비율을 보이는 외식 프랜차이즈들보다도 높은 수치인 39%의 다점포 가맹점주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 전문적인 지식 및 장기간 교육 없이 제품에 부착된 라벨링으로 상품 설명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본사 직원들이 직접 양키캔들 가맹점을 여는 등 점주들의 만족도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직접 경험해 본 점주들 사이에서 매장을 추가로 오픈 하는 경우가 많다”며 “브랜드 운영 경험이 있는 점주들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본사는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어 다점포 창업을 반기는 추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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