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청년 창업 지원 나서

2017.10.30 10:02:02 호수 1138호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창업자 수는 총 22만6082개로 전체 창업의 22.9%를 차지했다. 전체 창업자 5명 중 1명 이상은 청년 창업자인 것이다.



최근 높은 실업률로 청년들이 창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웰빙 등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업종에서 청년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몇몇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우수한 청년 인재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청년실업률 해소에 앞장선다.

프리미엄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의 가맹본부 하남F&B는 외식산업 청년 인재 양성을 주요 경영철학으로 삼고 다양한 청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본적인 이론 교육부터 본사 육가공 생산 협력 업체 방문, 외식산업 및 프랜차이즈 업계 현황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안목을 키우는 것에 집중한다. 최근 창업비용이 저렴한 EXPRESS형 매장을 새롭게 계획 중에 있으며, 매장에 청년들을 점주로 파견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창업자 5명 중 1명 이상 청년 창업자
이론교육, 업체방문, 토론 등 다방면으로 안목키워

㈜아로마무역의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은 실내 인테리어 소품과 선물로 인기를 얻으며 현대인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최소 39.66㎡ 기준의 매장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상품들의 특징 및 성분들을 라벨링하여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쉬워, 점주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이나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청년 및 여성 창업으로도 인기가 높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영철학으로 ‘사람’을 강조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던 직원이 직접 가맹점주가 된 사례로 화제가 됐다. 수제맥주라는 젊은 감각이 반영된 창업아이템에 전문지식을 갖춘 본사 직원들이 수시로 매장을 방문해 관리하고 있어 청년들의 창업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33떡볶이’는 최근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꿈과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나이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년간 직영 및 가맹점에서 현장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이수 이후, 33떡볶이 가맹점 창업 시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맹본부의 슈퍼바이저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구 고령화와 높은 실업률로 청년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라며 “젊은 청춘들의 패기와 가맹본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합쳐진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