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여자 살해 후 성폭행 가장해 풀숲 유기

2017.10.26 18:47:13 호수 113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청주지검은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한 뒤 숨지자 알몸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커플 A씨와 B씨를 지난 19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0시53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하천변 농로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C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B씨도 현장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C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해 숨진 것처럼 위장하려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폭행을 가하고 알몸 상태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C씨의 시신은 같은 날 오전 6시40분께 길을 가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C씨가 주변에 험담을 하고 다녀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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